이건희, 두달새 1조 5000억원 날린 이유 알고보니

이건희, 두달새 1조 5000억원 날린 이유 알고보니

입력 2012-06-28 00:00
업데이트 2012-06-28 10:03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유로존 재정위기 여파’ 주식부호 자산 급감

 
이미지 확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최근 유로존 재정위기 여파로 주식시장에 먹구름이 끼면서 대표 주식 부자들의 자산이 대규모로 증발한 것으로 조사됐다.

 재벌닷컴은 28일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보유한 상장사 주식가치가 5월 2일 11조 3408억원에서 이달 27일 9조 8164억원으로 13.4%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두 달도 안 되는 기간에 1조 5244억원이 사라진 것으로 하루 평균 260억원이 줄어든 셈이다.

 이 회장은 지난 3월 9일 한국 증시 역사상 처음으로 10조원대 주식부자에 등극했다. 지분을 3.4% 가진 삼성전자 주가가 100만원을 뚫고 연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덕분이었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지난달 2일 장중 141만 8000원을 고점으로 내리막을 타면서 지난 27일에는 116만7000원까지 떨어졌다. 그만큼 이 회장의 자산도 축소됐다.

 삼성전자 주가 하락의 영향으로 이 회장 부인인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의주식가치도 1조 5271억원에서 1조 2639억원으로 2632억원 급감했다.

 아들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은 1조 1850억원에서 9808억원으로 보유 주식가치가 줄어 1조원대 주식 부자 명단에서 이름이 빠졌다.

 다른 주식 부호들도 이 회장 일가와 마찬가지로 큰 타격을 입었다.

 주식 부호 2위인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주식가치는 지난달 2일 7조 4176억원에서 6조 6483억원으로 7693억원 감소했다. 정몽준 새누리당 전 대표도 2조 2227억원에서 1조 9796억원으로 줄어들었다.

 또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은 1조 7517억원에서 1조 5175억원으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1조 6678억원에서 1조 4765억원, 신동주 일본롯데 부사장은 1조 5977억원에서 1조 468억원으로 각각 2000억원 안팎의 손실을 봤다.

 반면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은 1조 9326억원이던 지분가치가 2조 957억원으로 오히려 8.4%(1631억원) 상승해 눈길을 끌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관련기사
많이 본 뉴스
성심당 임대료 갈등, 당신의 생각은?
전국 3대 빵집 중 하나이자 대전 명물로 꼽히는 ‘성심당’의 임대료 논란이 뜨겁습니다. 성심당은 월 매출의 4%인 1억원의 월 임대료를 내왔는데, 코레일유통은 규정에 따라 월 매출의 17%인 4억 4000만원을 임대료로 책정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성심당 측은 임대료 인상이 너무 과도하다고 맞섰고, 코레일유통은 전국 기차역 내 상업시설을 관리하는 공공기관으로 성심당에만 특혜를 줄 순 없다는 입장입니다. 임대료 갈등에 대한 당신의 의견은?
규정에 따라 임대료를 인상해야 한다
현재의 임대료 1억원을 유지해야 한다
협의로 적정 임대료를 도출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