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스승의 날’ 명예회복 이끌 교육감 제대로 뽑자

[사설] ‘스승의 날’ 명예회복 이끌 교육감 제대로 뽑자

입력 2010-05-15 00:00
수정 2010-05-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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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의 날이다. 가르침에 대한 하늘 같은 은혜를 카네이션 한 송이에 담아 선생님 가슴에 정성스레 달아드리던 소박하지만 정겨운 추억은 퇴색하고, 언제부턴가 교사와 학생·학부모에게 부담만 지우는 천덕꾸러기 신세가 돼버렸다. 올해는 특히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1982년 스승의 날이 법제화된 이래 처음으로 정부와의 공동 기념식을 취소하는 등 분위기가 한층 경직돼 착잡하기 그지없다.

꼬리를 무는 교육비리와 교육정책의 난맥상, 일부 자질 없는 교사의 비교육적 행동 등이 교육계 전반에 대한 국민의 불신을 자초한 측면이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반면 ‘스승의 그림자도 밟지 않는다.’는 옛 성현의 미덕은 고사하고, 학부모와 학생이 선생님에게 폭언과 폭행을 서슴지 않는 교권 침해가 버젓이 일어나고 있는 것도 우리의 엄연한 교육현실이다. 스승의 날이 오명을 뒤집어쓰게 된 건 교육의 3주체인 교사·학생· 학부모 모두의 잘못이며, 따라서 명예회복을 시켜야 할 책임도 모두에게 있다는 것은 자명하다. 각 주체의 노력이 성과를 내려면 개혁을 앞장서서 이끌 리더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지방교육자치제를 실시하는 현행 법제도 아래선 ‘교육 소통령’으로 불릴 정도로 막강한 권한과 영향력을 행사하는 교육감이 그런 구실을 하는 게 마땅하다.

이용균 서울시의원, 시립강북청소년드림센터 성과공유회서 감사패 수상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이용균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북구3)이 지난 5일 열린 시립강북청소년드림센터 성과공유회에서 청소년 보호 및 자립지원 정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감사패를 수상했다. 이번 감사패는 학교 밖 청소년과 위기·자립준비 청소년을 위한 안정적인 지원체계 구축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수여됐다. 특히 시립강북청소년드림센터의 안정적 운영을 위한 예산 확보와 프로그램 내실화, 제도 개선 노력이 높이 평가됐다. 이 의원은 그동안 청소년 쉼터, 학교 밖 청소년 지원, 자립지원 인프라 확충 등 현장 중심의 청소년 정책을 지속적으로 점검하며, 사각지대 없는 촘촘한 돌봄체계 마련을 위해 서울시와 꾸준히 협의해왔다. 수상 소감을 통해 이 의원은 “청소년은 우리 사회의 미래이자 희망”이라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돕는 일은 정치의 중요한 책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으로 연결해 위기 청소년이 희망을 잃지 않고 자립할 수 있는 서울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립강북청소년드림센터는 학교 밖 청소년과 위기 청소년을 대상으로 상담, 학습 지원, 직업 체험, 자립 프로그램 등을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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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단위로는 처음 실시되는 이번 교육감 직선에서 유권자의 선택 기준은 여기에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 비리가 비집고 들어올 한치의 틈도 없게 교육행정 시스템을 개선하고, 왜곡된 교권을 바로잡아 교사의 사기를 진작하고, 학부모의 참여를 보장하는 전방위 교육개혁을 통해 ‘공교육 강화’라는 본령을 충실히 수행할 인물을 선출해야 할 것이다. 교육감 선거는 교육의 미래를 좌우할 중차대한 사안임에도 유권자의 관심은 미약한 실정이다. 비리로 얼룩진 공정택 전 서울시교육감의 전철을 밟지 않으려면 눈을 부릅떠야 한다. 그래야 국민 모두 진심으로 감사하고, 축하하는 스승의 날을 되찾을 수 있다.

2010-05-15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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