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교후 최고위 의회지도자 馬 총통 만나
일본이 지난 3월 대지진 발생 후 세계 최다 성금을 모아준 대만에 에토 세이시로(衛藤征士郞) 중의원 부의장을 파견, 감사를 표시했다.에토 부의장은 1972년 일본이 대만과 단교한 후 방문한 최고위 일본 의회 지도자로 4일 왕진핑(王金平) 입법원장(국회의장), 5일 마잉주(馬英九) 총통을 만나 일본 국민의 감사를 전달했다.
대만은 3월 일본 대지진 후 지금까지 약 56억대만달러(한화 약 2천100여억원)를 모금해 전세계 국가 중 가장 많으며 이에 따라 원래 긴밀했던 대만-일본 관계가 더 강화되고 있다.
에토는 일본 최대 야당 자민당 출신 의원으로 외무성 부상 재직 시 2001년 리덩후이(李登輝) 대만 전 총통이 중국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일본을 방문하도록 주선했으며 2009년부터 중의원 부의장을 맡고 있다.
올해 3월 가이후 도시키(海部俊樹) 일본 전 총리를 비롯해 지난해 4월 아소 다로(麻生太郞), 11월 아베 신조(安倍晉三), 12월 모리 요시로(森喜朗) 등 11개월 사이 일 전 총리 4명이 대만을 방문해 일본-대만 관계가 주목받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