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사고 원전 내부에 작업원 첫 투입

日 사고 원전 내부에 작업원 첫 투입

입력 2011-05-05 00:00
업데이트 2011-05-05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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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 원자로 건물 내부에 지난 3월 사고 후 처음으로 작업원이 투입됐다.

도쿄전력은 5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1호기 원자로 건물 내부에 4개 반 12명의 작업원을 투입해 환기를 위한 대형 호스를 밖으로 연결되는 공기정화장치에 접속하는 작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지난 3월 12일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최초의 수소폭발이 발생한 이후 원자로 건물 내부에 작업원이 투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작업원들은 3명씩 4개 반으로 나뉘어 환기용 대형호스 8개를 1호기 원자로 건물 내부 25m 지점까지 끌어넣는 작업을 실시했다.

작업원들은 원자로 건물 내부의 방사선량이 시간당 10밀리시버트로 높아 피폭을 피하기 위해 산소통을 메고 교대로 작업했다.

대형호스와 연결된 공기정화장치에는 방사성 물질 흡착기가 설치됐으며, 이를 통해 원자로 건물 내의 방사성 물질 농도를 3일 정도 줄인 뒤 본격적으로 작업원을 투입해 새로운 냉각장치를 설치하기로 했다.

도쿄전력은 연료봉이 들어 있는 원자로의 격납용기를 물로 채우는 이른바 수관(水棺)작업을 통한 핵연료 냉각을 추진하고 있다.

도쿄전력은 1호기의 냉각 상황으로 미뤄볼 때 물 순환시스템 가동이 가능할 경우 짧으면 수 시간, 길어도 수일 내에 원자로를 섭씨 100도 이하의 ‘냉온 정지’ 상태로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도쿄전력은 원자로 건물 내부의 펌프와 배관을 정비하고, 외부에 열교환기와 공랭식 냉각탑을 설치하며, 순조롭게 작업이 진행될 경우 8일에 외부 작업, 16일 내부 작업을 시작한다.

도쿄전력은 우선 이달 중 1호기의 냉각기능을 앞당겨 회복시킨 뒤 7월까지는 2호기와 3호기도 유사한 형태로 냉각기능을 회복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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