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 법원, 고령의 前 나치 병사 9명에 종신형

伊 법원, 고령의 前 나치 병사 9명에 종신형

입력 2011-07-07 00:00
수정 2011-07-07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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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4년 봄 이탈리아에서 일어난 민간인 학살에 가담한 혐의로 현재 80~90대의 고령인 전직 독일 나치 병사 9명에 대해 궐석재판에서 종신형이 선고됐다.

이탈리아 베로나 군사법원은 6일(현지시각) 당시 병장이었던 90살의 빌헬름 카를 슈타르크 등 피고 9명에 대해 이같이 판결했다.

법원은 이미 세상을 떠난 또 다른 혐의자 3명에 대한 소송은 기각했다.

이들은 나치 정권 2인자였던 ‘헤르만 괴링’이 이끄는 부대에 소속돼 있었으며, 1944년 이탈리아 아펜니노 산맥의 모데나, 아레초, 레지오 에밀리아 등 도시에서 주민 140명 이상을 학살한 혐의를 받고 있다.

5년간의 조사를 거쳐 지난해 11월부터 시작된 이번 재판은 궐석으로 이뤄졌으며, 이날 재판에는 학살이 일어난 도시의 시장들과 유가족들이 참석했다.

데모스 말라바시 모데나 시장은 이탈리아 일간지와 인터뷰에서 “마침내 희생자들과 유가족들이 정의를 되찾았고 피로 물든 역사의 한 페이지가 끝나게 됐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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