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원전 암모니아 누출…대피 소동

美 원전 암모니아 누출…대피 소동

입력 2011-11-03 00:00
업데이트 2011-11-03 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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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훈 특파원=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에서 방사성 제논이 검출됐다는 소식이 알려진 가운데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오노프리 원자력발전소에서 암모니아 누출 사고가 일어나 대피 소동이 벌어졌다.

2일 (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지역 언론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카운티에 있는 샌오노프리 원자력발전소 부대시설인 암모니아 탱크에서 1일 오후 3시부터 2시간 동안 분당 1갤런(3.785ℓ)의 암모니아가 새어나오는 사고가 일어났다.

암모니아가 누출되자 원자력발전소 운용 회사인 서던캘리포니아 에디슨은 즉각 2급 경보를 발령하고 탱크 주변 일부 직원들을 대피시켰다.

다만 원자력발전소 내부 직원들은 그대로 남아 원자로를 가동했다.

암모니아 탱크는 원자로가 있는 구역에서 한참 떨어진 ‘원자력발전소 구역’ 바깥이었지만 만약의 사태에 대비한 것이다.

2급 경보는 원자력발전소에서 각종 사고가 일어났을 때 발령하는 4단계 경보 가운데 위험도가 3번째일 때 내려진다. 가장 심각할 때 4급 경보가 발령되고 가장 경미한 사고 때 1급 경보가 울린다.

다행히 암모니아 누출 사고는 대수롭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경보는 오후 6시에 해제됐다.

사고 즉시 가동에 들어간 비상운영센터도 오후 9시께 해산했고 원자로도 정상적으로 가동을 계속했다.

서던캘리포니아 에디슨은 성명을 통해 “위험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밝혔다.

1968년 들어선 샌오노프리 원자력발전소는 1기 원자로는 25년 내구연한을 채운 1992년 영구 폐쇄됐고 1983년과 1984년 가동을 시작한 2, 3호기 원자로가 가동 중이다.

지진이 빈발하는 인구 밀집 지역에 자리를 잡고 있어 종종 안전성이 도마에 오르곤 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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