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에서 최근 은행에서 예금을 무더기로 인출하는 예금주들이 늘면서 대규모 예금인출(뱅크런)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9일(현지시간) 지난주 파판드레우 총리의 국민투표 발표 이후 그리스 국민들이 시중은행에서 전체 예금의 약 3%에 육박하는 50억유로(약 7조6천억원)를 인출했다고 익명을 요구한 한 은행 관계자가 밝혔다.
국민투표 발표로 유로화 탈퇴 가능성이 제기되자 “많은 예금주들이 60만~70만유로(약 9천만~1억원)씩 현금을 인출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믿기지 않는 일”이라고 이 관계자는 말했다.
특히 지난 3일과 4일 이틀간 예금 인출이 몰려 현금수송 차량들이 은행에 현금을 공급하는 데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고 다른 은행 관계자는 전했다.
이 같은 움직임은 그리스가 유로존에서 탈퇴할 경우 유로화 예금이 유로화보다 가치가 낮을 것으로 예상되는 드라크마화로 바뀔 수 있다는 우려가 예금주들 사이에서 커진 결과라고 은행업계는 분석했다.
연합뉴스
9일(현지시간) 지난주 파판드레우 총리의 국민투표 발표 이후 그리스 국민들이 시중은행에서 전체 예금의 약 3%에 육박하는 50억유로(약 7조6천억원)를 인출했다고 익명을 요구한 한 은행 관계자가 밝혔다.
국민투표 발표로 유로화 탈퇴 가능성이 제기되자 “많은 예금주들이 60만~70만유로(약 9천만~1억원)씩 현금을 인출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믿기지 않는 일”이라고 이 관계자는 말했다.
특히 지난 3일과 4일 이틀간 예금 인출이 몰려 현금수송 차량들이 은행에 현금을 공급하는 데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고 다른 은행 관계자는 전했다.
이 같은 움직임은 그리스가 유로존에서 탈퇴할 경우 유로화 예금이 유로화보다 가치가 낮을 것으로 예상되는 드라크마화로 바뀔 수 있다는 우려가 예금주들 사이에서 커진 결과라고 은행업계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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