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ㆍ中ㆍ유럽 가운데 美 경제 장래 가장 밝아

美ㆍ中ㆍ유럽 가운데 美 경제 장래 가장 밝아

입력 2011-11-13 00:00
업데이트 2011-11-13 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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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기술 우위ㆍ인구 증가세…루비니 교수 등 WSJ 기고

세계 경제의 3대 축인 미국, 중국, 유럽 중 미국의 장래가 가장 밝다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유럽, 중국 모두 현재 경기 침체, 재정 위기, 경기의 경착륙 등 문제점들이 있지만, 경제의 잠재 성장력을 이끄는 첨단 기술과 인구 통계학적 측면에서 미국이 가장 우위를 보이고 있다는 게 이런 전망의 근거다.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와 이언 브레머 유라시아그룹 회장은 12일자(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리뷰(REVIEW) 면에 기고한 글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이들은 미국이 재생 에너지에서부터 의료 기기, 나노기술, 클라우드 컴퓨터에 이르는 첨단 기술 분야에서 유럽과 중국보다 앞서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첨단 기술의 우위가 견고한 경제 성장을 이끌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노동력 공급과 내수 성장에 필요한 인구 측면에서도 유럽이나 중국보다 우위에 있다고 이들은 밝혔다.

현재 유럽은 출생률이 감소하고 있는데다 줄어드는 인구를 대체할 수 있는 이민에 대한 반감이 확산하고 있어 2050년까지 1억명 정도의 인구가 줄어들 것으로 이들은 예상했다.

중국 역시 1자녀만 허용하는 산아제한 정책 때문에 노동인구가 줄어들기 시작했다고 이들은 덧붙였다.

2030년까지 중국 인구 중 2억5천만명이 65세를 넘어서기 때문에 이들에 대한 연금, 의료보험 등은 상당한 사회적 비용을 유발할 수 있다고 루비니 교수와 브레머 회장은 설명했다.

이들은 미국에서도 불법 이민에 대한 논란이 있지만, 미국의 인구는 3억1천만명에서 이번 세기 중반까지 4억2천만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루비니 교수와 브레머 회장은 총선과 대통령 선거 등 내년 선거까지 미국에 큰 변화가 없겠지만 새로운 정부가 출범하는 2013년에는 실질적인 재정 개혁이 이뤄질 수 있는 것으로 내다봤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면 연임에 신경 쓰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재정 개혁과 관련한 협상에서 운신의 폭을 넓힐 수 있고 공화당이 정권을 잡으면 개혁에 대한 요구를 외면할 수 없을 것으로 이들은 분석했다.

하지만, 이들은 미국이 직면한 도전이 쉽지 않고 정치적 교착 상태가 재정 등의 구조적 개혁을 지연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루비니 교수와 브레머 회장은 미국, 중국, 유럽 가운데 재정 위기를 겪는 유럽이 가장 뒤처질 수 있다며 시장은 유럽의 단편적인 개혁을 믿지 않고 경제 규모가 커서 구제가 쉽지 않은 이탈리아에 대한 우려가 시장의 변동성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에 대해서는 성장이 둔화하고 금융 분야에 대한 우려가 계속 제기되고 있다면서 장기적인 성장을 위해 내수 확대와 민간 중심의 경제가 필요하지만,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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