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신문 “어산지 조상은 대만 해적”

대만신문 “어산지 조상은 대만 해적”

입력 2011-11-16 00:00
수정 2011-11-16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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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로전문 사이트 위키리크스의 창립자인 줄리언 어산지(40)의 조상이 대만 해적이었다고 연합보가 지난 9월 출판된 그의 비공인 전기를 인용, 16일 보도했다.

이 전기에 따르면 그의 성(姓)인 어산지(Assange)는 의붓아버지의 중국 조상 성에서 유래했다는 것.

어산지의 중국 조상은 별명이 ‘아쌍(阿桑)’이었으며 대만 일대에서 해적질을 했다고 전기는 서술했다.

이 전기는 영국 캐넌게이트 출판사가 어산지와의 50여시간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지난 9월 22일 출판했다. 호주 출신인 그의 유년시절과 그가 해킹분야에 발을 들여놓게 된 계기 등을 소개했다.

어산지는 이 책이 사실 확인을 거치지 않았다며 자신의 공식 자서전으로 인정하지 않았다.

신문은 이 비공인 전기 내용을 소개하면서 어산지의 조상이 대만 해적이었다는 것이 사실이라면 놀랄만한 일이라고 밝혔다.

어산지는 호주 퀸즐랜드(昆士蘭ㆍ쿤스란) 출신으로 생부의 이름은 존 십턴(John Shipton)이다. 그가 한 살 때 어머니 크리스틴이 극장 감독인 브레트 어산지(Brett Assange)와 다시 결혼하면서 그의 이름이 유래하게 됐다고 신문은 전기 내용을 인용했다.

연합보는 어산지가 지난 8월 영국 기자로부터 이런 내용의 질문을 받고 “어떤 사람은 나의 이름이 프랑스나 아프리카 성씨에서 유래했다고 생각하지만 나의 어머니는 프랑스인이고 할아버지는 대만 해적이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어산지는 이 자리에서 자신의 할아버지가 퀸즐랜드 부근의 한 섬에 도착한 뒤 현지 여성과 결혼하고 이후에 퀸즐랜드에 이주하게 됐다고 ‘가문의 역사’를 소개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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