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 비디오게임하면 뇌 일부 활동 감소”

“폭력 비디오게임하면 뇌 일부 활동 감소”

입력 2011-11-30 00:00
업데이트 2011-11-30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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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적인 비디오게임을 하는 것이 뇌 일부분의 활동을 감소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은 비디오게임이나 다른 컴퓨터 오락물이 청소년의 뇌에 영향을 준다는 비판은 오랫동안 제기돼 왔지만, 과학적인 분석 결과가 제시된 것은 처음이라고 밝혔다.

미국 인디애나대학 의대 영상의학과 양 왕 박사 연구팀은 북미방사선학회의 연차 총회에서 폭력적인 비디오게임이 뇌 활동에 주는 영향을 MRI를 이용해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1주일간 폭력적인 게임을 한 청소년 집단과 하지 않은 청소년 집단의 뇌를 촬영해 차이점을 비교했다.

그 결과 1주일에 10시간 폭력성 게임을 한 청소년에게서는 뇌 일부분의 활동이 감소한 모습을 보였다.

왕 박사는 메디컬뉴스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무작위로 추출한 청소년 집단이 집에서 일주일간 폭력적인 비디오게임을 했을 때 뇌 앞부분의 활동이 감소하는 것을 처음으로 발견했다”면서 “뇌의 이 부분은 사람의 감정과 공격적인 행동을 조절하는데 중요한 곳”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의 의미가 사람이 어떤 새로운 행동을 배울 때 뇌 활동의 변화가 초래된다는 것이며 특별히 폭력적인 비디오게임을 하는 것이 그들의 행동까지 변화시킨다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왕 박사는 “연구 결과는 폭력적인 비디오게임을 하는 것이 뇌의 기능에 장기간 영향을 준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신문은 이번 연구 결과를 비디오게임이 뇌에 ‘탐지되는’ 영향을 준다는 첫 증거로 평가하고 앞으로 왕 박사 연구팀이 이 주제에 대한 보다 진전된 연구를 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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