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총기참사 초등학교 5㎞ 지점에 총기 로비단체

美 총기참사 초등학교 5㎞ 지점에 총기 로비단체

입력 2012-12-16 00:00
수정 2012-12-16 11:5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올 한해 정치권 상대 로비에 5억4천만원 사용

미국 코네티컷 초등학교 총기난사 사건 현장에서 불과 3마일(4.8㎞) 떨어진 지점에는 강력한 총기 로비단체인 전미사격스포츠재단(NSSF) 본부가 자리잡고 있다.

뉴욕데일리뉴스는 15일(현지시간) 어린이 20명과 교사 등 26명의 무고한 인명이 희생된 샌디훅 초등학교와 지근거리에 있는 NSSF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재점화한 총기 규제 논란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성업 중이라고 전했다.

NSSF는 사건 발생 직후 웹사이트를 통해 “우리 타운에서 발생한 끔찍한 비극의 희생자와 유가족에게 심심한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은 이어 “유가족과 공동체에 대한 배려와 경찰 조사가 진행중인 점 등을 감안해 현 시점에서 언론과 접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인터뷰 요구에 일절 응하지 않을 방침임을 분명히 했다.

데일리뉴스에 따르면 NSSF는 2010년 뉴욕주 선거 당시 공화당 상원선거위원회에 8만달러(약 8천600만원)를 낸 것을 비롯해 총 10만3천500달러(약 1억1천100만원)를 정치권에 기부했다.

뉴욕주는 미국에서 총기 규제가 가장 엄격한 지역으로, 당시 민주당 후보였던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총기 규제를 최우선 정책 과제로 제시해 당선됐다.

이후 주의회 하원을 장악한 민주당은 모든 총탄 구매자의 신원조회를 의무화하거나 동일인이 구입할 수 있는 총기를 한 달에 1정으로 제한하는 법안을 발의하는 등 기존 규제를 더욱 강화하려고 시도해 왔다.

올 초에는 모든 총기에 ‘마이크로스탬핑’(microstamping)을 의무화하는 법안도 냈다.

마이크로스탬핑은 총기의 일련번호가 격발과 동시에 탄피에 새겨지도록 하는 기술로, 수사기관은 사건 현장에서 수거한 탄피를 통해 범인을 찾을 수 있다는 점에서 강력히 원하는 반면 총기 업계는 반대하는 입장이다.

이에 NSSF와 또 다른 로비단체인 전미총기협회(NRA)는 이들 법안을 저지하기 위해 최근 3년간 뉴욕에서 총 15만9천달러(약 1억천만원)를 로비 자금으로 썼고 결국 이들 법안은 공화당이 장악한 상원에서 모두 부결됐다.

NSSF는 올 한해 총 50만달러(약 5억4천만원)의 로비 자금을 쏟아 부었는데 이는 2008년에 비해 5배 늘어난 것이다.

지난 1961년 설립된 NSSF는 총기 관련 업계를 대표하는 이익단체로 총기 제조업체와 유통 및 소매업체, 사격연습장 운영업체 등 7천여개의 기업이 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사건 당일인 14일 NSSF의 웹사이트에는 35달러를 내면 회원 가입이 가능하다는 내용과 함께 연말 선물로 총기를 구입하는 요령 등을 담은 블로그가 게재돼 있었다고 데일리뉴스는 전했다.

연합뉴스

임만균 서울시의원, 신림5구역 재개발 정비계획 수정가결 이끌어내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임만균 위원장(더불어민주당, 관악3)이 관악구 신림5구역(신림동 412번지 일대) 재개발 정비계획 ‘수정가결’을 이끌어내며 신림5구역이 새로운 주거지로 도약할 기반이 마련했다. 서울시는 지난 8일 제13차 도시계획수권분과위원회에서 ‘신림5 주택정비형 재개발구역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경관심의(안)’을 ‘수정가결’ 했다. 이로써 최대 60m의 고저차를 극복하고 도림천~삼성산 자연축과 연계된 명품 주거지로 탈바꿈하는 기반이 마련됐다. 신림5구역은 신림선 서원역과 가까운 역세권으로, 신림초와 인접해 교육환경이 우수하며 북측 도림천과 남측 삼성산(건우봉)이 맞닿는 자연환경이 뛰어난 곳이다. 하지만 동일 생활권 내에서도 고저차가 매우 커 주민들의 생활 불편이 컸다. 이번 정비계획 수정가결로 주거지역별 용적률 기준(획지1: 250% 이하, 획지2·3: 300% 이하)을 적용해 최고 34층 규모의 공동주택 총 3973세대(공공 624세대)를 공급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신림동 일대의 오랜 염원이었던 급경사 지형 문제 해소를 위해 경사도 12% 이하의 내부 순환도로를 신설해 상·하부 생활권 간 이동성을 크게 개선했다. 보행환경도 획기
thumbnail - 임만균 서울시의원, 신림5구역 재개발 정비계획 수정가결 이끌어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유튜브 구독료 얼마가 적당하다고 생각하나요?
구글이 유튜브 동영상만 광고 없이 볼 수 있는 ‘프리미엄 라이트'요금제를 이르면 연내 한국에 출시한다. 기존 동영상과 뮤직을 결합한 프리미엄 상품은 1만 4900원이었지만 동영상 단독 라이트 상품은 8500원(안드로이드 기준)과 1만 900원(iOS 기준)에 출시하기로 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적절한 유튜브 구독료는 어느 정도인가요?
1. 5000원 이하
2. 5000원 - 1만원
3. 1만원 - 2만원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