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석유공사 폭발사고 사망자 33명으로 늘어

멕시코 석유공사 폭발사고 사망자 33명으로 늘어

입력 2013-02-02 00:00
수정 2013-02-02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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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명 병원서 치료…당국 “사고 원인 조사 중”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멕시코 국영석유회사(PEMEX.페멕스) 본사 건물에서 발생한 폭발사고에 따른 사망자가 늘고 있다.

에밀리오 로소야 아우스틴 페멕스 회장은 1일 난 폭발 사고로 33명이 숨졌으며 생존자를 찾는 수색 작업이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고 AFP통신 등이 전했다.

그는 멕시코와 해외 전문가들이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며 원인에 대해 추측하지도 앞서가지도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고가 페멕스의 석유 생산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페멕스와 정부는 사고 원인을 두고 조심스런 입장을 보이는 있지만 사고가 발생한 부속 건물 전력실이 가스로 가득 차 있었다는 진술이 나오고 있다.

시민보호국의 한 대변인은 “전력 공급실에 가스가 축적돼 있었지만 정확한 사고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모이세스 플로레스 페멕스 노조위원장도 전날 현지 언론에 사고가 보일러에서 발생했다면서 냉온 시스템을 가동하면서 부주의로 사고가 났다고 밝혔다.

하지만 페멕스 한 관계자는 폭발로 훼손된 건물에는 회사 인사부와 정유 파트가 있는 곳으로 보일러나 가스 관련 장치는 없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막대한 폭발 규모에 근거해 이번 사고가 폭탄에 따른 테러일 수도 있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사고로 인해 부속건물 1층과 1.5층 등이 무너질 정도로 폭발이 강력했다.

폭발 사고가 난 12층짜리 부속 건물은 페멕스 본사 단지 안에 있는 5개 건물 중 하나로 폭발로 가장 큰 피해를 본 지상 4개 층에는 최대 250명이 일하고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사고로 부상한 121명은 일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현재 52명만이 병원에 남아 치료를 받고 있다.

페멕스는 전 세계에서 네 번째로 꼽히는 원유 생산업체로 하루 250만배럴의 원유를 생산하고 있다.

이번 사고와 관련해 주 멕시코 한국대사관은 한국인 사상자는 없는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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