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서 사스 유사환자 사망…세계에서 6명째

영국서 사스 유사환자 사망…세계에서 6명째

입력 2013-02-20 00:00
수정 2013-02-20 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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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사스·SARS) 유사 바이러스 질환에 따른 6번째 사망 환자가 영국에서 발생했다고 19일(현지시간) 영국 보건당국이 발표했다.

영국 보건국(HPA)은 버밍엄 퀸엘리자베스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영국인 사스 유사 환자가 지난 16일 면역기능 악화로 사망해 영국에서 처음으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질환 사망자가 나왔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해 중동 및 파키스탄 지역에서 처음 발견된 신종 바이러스 질환 사망자는 6명으로 늘어났다.

이번 사망 환자는 중동 및 파키스탄 지역을 여행한 뒤 바이러스에 감염된 다른 환자의 아들로 가족을 통해 전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영국에서는 그동안 발생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환자 4명 가운데 사망자를 포함한 3명이 일가족으로 드러나 이 바이러스의 인체 전염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002년 900여명이 사망한 사스와 유사한 신종 바이러스 감염자가 지금까지 사우디 5명, 요르단 2명, 영국 4명 등 12명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호흡기로 감염돼 고열, 기침, 호흡곤란을 유발하는데 대표적인 변종이 사스 바이러스다.

이번 신종 바이러스는 사람에게서는 나타난 일이 없었던 변종으로 박쥐를 매개로 전염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국은 아직 주변 인물의 추가 감염 사례는 없어 신종 바이러스의 본격적인 확산이 우려되는 수준은 아니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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