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텍사스 기록적 폭우…1명 사망 2명 실종

미국 텍사스 기록적 폭우…1명 사망 2명 실종

입력 2013-05-26 00:00
수정 2013-05-26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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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천 가구 정전사태…달리던 버스 물에 휩쓸려

미국 텍사스주(州)에서 25일(현지시간) 폭우가 쏟아져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미국국립기상청(NWS)에 따르면 텍사스주 남부 샌안토니오에서 이날 오후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가 다음날까지 이어지면서 홍수 경보가 발령됐다.

샌안토니오강은 폭우로 인해 강물이 불어나면서 수위가 홍수위 기준인 10.5m를 훌쩍 넘은 18.6m를 기록했다.

샌안토니오 소방국 대변인은 홍수로 발이 묶인 주민 235명을 구조했지만 여성 1명이 숨지고 최소 2명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숨진 여성은 운전 중 차가 물에 잠기자 지붕 위로 대피했지만 물살을 견디지 못하고 변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

갑자기 쏟아진 비로 2천 가구가 정전되고 아파트 지붕이 무너지는가 하면 도로 여러 곳이 폐쇄되고 심지어 달리던 버스가 물에 휩쓸리는 사태가 벌어졌다.

줄리안 카스트로 샌안토니오 시장은 주민에게 외출과 운전을 삼가라고 당부했다.

NWS는 이번 홍수가 1998년 10월 발생한 이 지역 최악의 홍수와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당시 이 지역에서는 이틀간 75㎝의 비가 내리면서 과달루페와 샌안토니오 강 유역에서 홍수가 발생, 30명 이상이 숨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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