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시모토 “위안부 파문은 언론 오보 때문”

하시모토 “위안부 파문은 언론 오보 때문”

입력 2013-05-27 00:00
수정 2013-05-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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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위안부가 당시에 필요했다’는 말로 파문을 일으킨 하시모토 도루(橋下徹) 일본유신회 공동대표(오사카 시장)는 스스로 야기한 이번 파문을 언론 탓으로 돌렸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하시모토 대표는 27일로 예정된 외국 특파원단과의 기자회견에 앞서 26일 자신의 견해를 담아 발표한 문서에서 “내가 (위안부를) 용인하고 있는 것으로 잘못 보도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고 나서 “세계 각국의 군이 (위안부를) 필요로 하고 있었다고 말했을 뿐”이라며 ‘주어 바꿔치기’를 통한 해명을 시도했다.

또 “위안부 문제가 과거 일본군 특유의 것인 양 세계언론에 보도돼 (각국) 여성의 존엄이 유린당하는 상황이 은폐되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이 “의심할 여지없이 여성의 존엄성을 중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시모토 대표는 지난 13일 일본군 위안부 제도에 대해 “총탄이 오가는 상황에서 정신적으로 신경이 곤두서 있는 강자 집단에 위안부 제도가 필요하다는 것은 누구라도 알 수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왜 일본의 종군 위안부 제도만 문제가 되느냐. 당시는 세계 각국이 (위안부 제도를) 갖고 있었다”고 주장해 국제적인 파문을 일으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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