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자 차별’ 엑손모빌, 배우자에 건강보험 혜택

‘동성애자 차별’ 엑손모빌, 배우자에 건강보험 혜택

입력 2013-09-29 00:00
수정 2013-09-29 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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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손모빌 성적소수자 차별·채용제한으로 악명

동성애자 등 ‘성적 소수자’에 대한 공공연한 차별로 비난을 받아온 엑손 모빌이 사내 동성애자들에게 동일한 건강보험 혜택을 주기로 결정했다.

엑손 모빌은 오는 10월1일부터 합법적으로 동성애자임을 인정받은 사내 직원에 한해 배우자에게도 건강보험 혜택을 주는 방안을 시행하기로 했다고 28일(현지시간) 미국 언론이 보도했다.

현지 언론은 엑손 모빌의 이번 조치가 획기적인 사내 정책의 전환이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이 회사가 동성애자 등 성적 소수자에 대한 차별로 악명이 높았다는 점에서 평가할만하다고 지적했다.

엑손 모빌은 성명에서 “이번 결정은 미국 정부내 정책에 부응한 조치일 뿐 회사의 방침이 예전과 달라진 것은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엑손 모빌은 동성애자 등 성적 소수자를 채용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소송이 걸려있다.

아울러 이 회사는 지난해 미국 기업의 인권 척도 조사에서 ‘사내 평등’ 부문에서 최저점을 받았다.

엑손 모빌의 이번 조치에 대해 동성애자 단체는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한 시민·사회단체는 성명을 내어 “엑손 모빌이 여타 굴지의 기업들처럼 성적 소수자 차별 정책을 없애기 시작한 것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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