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고갑부 리카싱, 호주서 거액 탈세 의혹”

“아시아 최고갑부 리카싱, 호주서 거액 탈세 의혹”

입력 2013-10-04 00:00
수정 2013-10-04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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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최고 갑부로 꼽히는 리카싱(85) 청쿵그룹 회장이 호주에서 거액을 탈세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호주 언론이 4일 보도했다.

호주 언론에 따르면 호주연방법원은 최근 청쿵그룹 자회사에 대해 탈세와 이에 따른 벌금 7억7천600만 호주달러(약 7천800억원)를 지불하라고 판결했다.

호주연방법원 빅토리아지법의 미첼 고든 판사는 “청쿵건설과 청콩전력자산은 2000∼2009년 사이에 소득세를 탈루했고 필요한 서류를 정부가 정한 기일 내에 제출하지 않아 각각 3억8천만 호주달러와 3억9천600만 호주달러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청쿵그룹은 항소 의사를 밝혔다.

청쿵그룹과 호주국세청(ATO)은 탈루 세금 납부 문제를 놓고 오랜 기간 협상을 벌여왔으나 견해차가 커 합의가 이뤄지지 못했고 ATO는 지난 1월 청쿵그룹 자회사들에 대해 소송을 제기했다.

286억 달러(약 30조원)의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리카싱 회장은 호주 정부의 사회기반시설 민영화 과정에 참여해 막대한 이윤을 챙긴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자회사인 허치슨 텔레콤을 통해 보다폰 호주법인의 지분 50%도 보유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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