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현대판노예’, 정치이념 공유해 집단생활 시작

英 ‘현대판노예’, 정치이념 공유해 집단생활 시작

입력 2013-11-24 00:00
수정 2013-11-24 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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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경찰은 런던에서 30년 동안 감금된 채 노예생활을 해온 피해여성 3명 중 2명은 남성 용의자와 ‘정치적 이념’을 같이 해 처음 만났으며 집단생활도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스티브 레드하우스 런던경찰청장은 23일(현지시간) “그들이 어떻게 서로 관련되어 있는지, 집단생활 성격이 뭔지, 집단생활이 어떻게 이뤄졌는지 등이 수사 대상이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집단생활이 어떻게 파국을 맞았는지, 피해자들이 용의자들과 계속해서 지낸 이유가 뭔지도 수사하고 있다”면서 “피해자들은 지금 정신적으로 육제적으로 피폐한 상태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피해자들을 노예상태로 감금해온 혐의를 받고 있는 부부가 인도와 탄자니아 출신으로 나이는 둘 다 67세이고 영국에는 지난 1960년대에 입국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지난주 체포됐다 보석으로 풀려났다.

피해 여성들은 올해 69세의 말레이시아인과 57세 아일랜드인, 30세 영국인이며, 이 중 영국여성은 평생을 노예상태로 지냈다고 경찰은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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