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서 또 대형 산불…큰 피해 가능성

호주서 또 대형 산불…큰 피해 가능성

입력 2014-02-10 00:00
업데이트 2014-02-10 10:15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호주 빅토리아주에서 또 대형 산불이 발생, 큰 피해가 우려된다고 호주 일간 시드니모닝헤럴드가 1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주말인 8∼9일(현지시간) 멜버른이 속한 빅토리아주에서는 150여개의 산불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했다.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 탓에 산불은 순식간에 2천㏊ 이상의 임야를 태웠으며 20여채의 가옥이 소실됐다.

특히 멜버른 북동부 워런다이트와 기스본, 이스트 깁스랜드, 라트로브 밸리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은 통제가 어려운 상황이다.

이번 산불로 멜버른 도심과 외곽지역을 연결하는 흄 고속도로와 프린세스 고속도로의 차량 운행이 전면 통제됐다.

빅토리아주 소방당국은 350여명의 소방대원과 60여대의 소방차, 6대의 소방헬기를 동원해 진화에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오랫동안 비가 거의 내리지 않는 건조한 날씨가 이어진 데다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소방당국은 산불 발생 지역 인근 주민들에게 긴급 대피령을 내렸으며 특히 산불이 헤이즐우드 지역의 발전소로 번지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5년 만에 최악의 산불이 멜버른 인근에서 발생했으며 여전히 위험한 상황”이라며 “아직 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빅토리아주 외에도 뉴사우스웨일스(NSW)주와 남호주(SA)주 일부 지역에도 50여건의 크고 작은 산불이 발생, 소방당국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성심당 임대료 갈등, 당신의 생각은?
전국 3대 빵집 중 하나이자 대전 명물로 꼽히는 ‘성심당’의 임대료 논란이 뜨겁습니다. 성심당은 월 매출의 4%인 1억원의 월 임대료를 내왔는데, 코레일유통은 규정에 따라 월 매출의 17%인 4억 4000만원을 임대료로 책정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성심당 측은 임대료 인상이 너무 과도하다고 맞섰고, 코레일유통은 전국 기차역 내 상업시설을 관리하는 공공기관으로 성심당에만 특혜를 줄 순 없다는 입장입니다. 임대료 갈등에 대한 당신의 의견은?
규정에 따라 임대료를 인상해야 한다
현재의 임대료 1억원을 유지해야 한다
협의로 적정 임대료를 도출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