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인디아나 존스’에서는 주인공 해리슨 포드가 밀림 한가운데서 달리는 차량 위에 올라탄다. 위험천만한 순간 운전하는 악당을 제압하는 장면은 관객을 통쾌하게 한다. 이러한 장면은 흔히 ‘영화에서나 가능한 일’이라고 말한다.
그런데 이 말을 무색하게 하는 사건이 지난 7일(현지시간) 사우디 동부지방에서 발생했다. 영화의 장면 만큼이나 긴박했던 순간이 담긴 영상이 함께 공개됐다.
‘사우디 슈퍼히어로’라는 자막과 함께 시작된 영상에는 중심을 잃은 트럭 한 대가 비틀대고 있다. 그 뒤로는 경찰차들과 여러 대의 차량들이 다급히 트럭을 쫓는다.
이때 아랍 전통의상인 흰색 토브(Thobe)를 입은 한 남성이 차량들 사이를 뚫고 트럭을 향해 달리기 시작한다. ‘설마’ 하는 순간 이 남성은 트럭 짐칸에 올라타고 금세 차량운전석으로 이동한다.
9일자 ‘알 아라비아 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 남성이 운전수와 몸싸움 끝에 트럭을 안전하게 멈춰 세웠다고 전했다. 이어 이 사건이 왜 일어났는지에 대한 정확한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으며, 단지 신기한 장면에 보도의 초점을 뒀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8일 유튜브를 통해 처음 알려진 해당 영상은 현재 46만여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대체로 놀랍다는 반응을 보이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영상팀 seoultv@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