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부동산 중개인이 매물로 나온 집에서 달콤한 밀회를 즐기다가 꼬리가 밟혀, 톡톡히 망신을 당하는 사건이 미국에서 일어났다.
뉴욕데일리뉴스 11일자 보도에 따르면 뉴저지주의 부동산 프랜차이즈 업체 콜드웰뱅커(Coldwell Banker)에 근무하는 로버트 린지(Robert Lindsay)와 제나메리 펠란(Jeannemarie Phelan)이 범인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2012년 덴빌에 매물로 나온 집에서 11차례 성관계를 가진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이들의 달콤한 밀회는 그리 오래 가지 못했다. 방 내부에 설치된 CC(폐쇄회로)TV에 고스란히 찍혔던 것. 집주인 리차드 와이너가 최근 법정에 제출한 영상의 일부가 일반에 공개되며 두 사람은 망신을 당하고 있다.
와이너 부부의 신고를 받은 경찰이 현장에 출동해 이들을 검거할 당시에 성관계를 마친 뒤 옷을 입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리차드 와이너는 “린지가 집 가격을 고의로 65만달러(한화 6억5천만원 상당) 이상으로 높게 책정해 매매 거래를 방해했다”면서 “본인들의 성관계를 위한 공간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데일리뉴스는 이번 사건으로 리지와 펠란은 다니던 직장에서 해고 됐다고 전했다. 또 와이너 부부로부터 계약위반과 무단침입, 정신적 충격 등의 이유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에 휘말려 곤욕을 치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영상=뉴욕데일리뉴스
영상팀 seoultv@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