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방송 묘미를 흔히 현장감과 생동감, 예상할 수 없는 스토리의 즉흥성에 있다고 말한다. 특히 언제, 어디서, 어떻게 터질지 모르는 방송실수야 말로 생방송의 진정한 묘미일 것이다.
이런 생방송의 매력이 최근 헝가리 공영 방송 두나TV(Duna TV)의 한 프로그램에서 발생해 누리꾼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 24일 유튜브에 공개된 40여초 분량의 영상은 현재 100만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중이다.
영상을 보면 VCR 영상에서 생방송 스튜디오 무대로 화면이 넘어오는 찰나, 마치 기다렸다는 듯 스태프 한 명이 진행자 뒤에 등장한다. 그러나 뭔가 잘못됐음을 깨닫고 야구경기에서 나올 법한 슬라이딩 액션을 보이며 화면 안에서 빠져나간다.
위기를 모면하기 위한 그의 어설픈 시도는 고스란히 전파를 타며 안방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전달했다.
누리꾼들은 “차라리 당당히 걸어서 나가지. 그럼 덜 민망했을 텐데”, “슬라이딩 하는 모습이 웃기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영상=Peter Parker
영상팀 seoultv@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