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미국 자동차 전문매체 카스쿠프는 한 소녀가 길을 건너던 중 달려오던 차량과 부딪히는 아찔한 사고 영상을 소개했다.
이 사고는 러시아의 한 도로에서 일어났으며, 사고 지점을 지나던 차량의 블랙박스에 녹화됐다.
이 매체는 ‘우리가 지난 몇 년 동안 수많은 차량들의 블랙박스 영상을 보고 배운 점이 있다면’이라고 운을 뗀 후, “러시아에서는 횡단보도가 있는 곳이든, 없는 곳이든 보행자의 안전을 절대 보장받을 수 없다”고 꼬집어 말했다.
이 어린 소녀의 경우를 살펴보면 횡단보도임을 알리는 표지판이 있는 멀지 않은 장소에서, 길을 건너기 위해 서 있는 소녀를 보고 해당 블랙박스 차량의 운전자가 정차한 후 발생한 사고다.
영상을 보면 블랙박스 차량의 운전자가 소녀가 길을 건널 수 있도록 속도를 줄인 후, 소녀가 길을 건너는 순간 뒤에 오던 차량이 ‘잠깐을 참지 못하고 추월을 시도’하다가 끔찍한 사고를 일으키고 만다.
차량에 부딪힌 소녀는 몸이 공중으로 떴다가 바닥으로 떨어져 큰 부상이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카스쿠프는 ‘사고 후 소녀의 몸에 명백히 상처가 났지만, 놀랍게도 그녀는 스스로 자리에서 일어났다’며 ‘사고 이후 소녀의 상태가 어떤지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정말 끔찍한 사고다”, “피해 여성이 제발 큰 부상이 아니길 바란다” 등 사고를 당한 여성을 걱정하는 글들이 주를 이뤘다.
사진·영상=Tot Etot
영상팀 seoultv@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