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시에라리온에 에볼라 검사실험실 건립 지원

중국, 시에라리온에 에볼라 검사실험실 건립 지원

입력 2014-09-09 00:00
수정 2014-09-09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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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에볼라 바이러스 발병국인 서부 아프리카 시에라리온에 검사실험실과 환자 격리예방치료센터 건립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9일 보도했다.

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 왕위(王宇) 주임은 최근 시에라리온 수도 프리타운을 방문, 어니스트 바이 코로마 대통령을 예방하고 중국 정부의 이런 지원 계획을 전달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왕 주임은 “이른 시일 안에 이동실험실 한 대를 시에라리온으로 공수해 프리타운 교외에 있는 중국친선병원에 설치하고 해당 병원에 에볼라 환자 격리예방치료센터를 세우기로 했다”면서 “이어 양국이 협력해 수개월 내에 생물안전 3급 실험실도 건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코로마 대통령은 왕 주임에게 중국이 신속하게 의료 인력과 물자를 지원해 준 것에 감사의 뜻을 표시했다.

기니, 라이베리아와 함께 에볼라 바이러스 피해가 심각한 시에라리온에서는 지난 7일까지 감염 사례가 총 1천276건 확인됐으며, 이 가운데 426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시에라리온 정부는 오는 18일부터 21일까지 전국에 봉쇄령을 내려 국민의 외출을 전면 통제하고 700개의 순찰팀을 가동해 집집이 빠진 에볼라 감염자 또는 의심환자가 있는지 확인할 계획이다.

최근 아프리카 국가들과의 우호협력관계 유지에 부쩍 공을 들이는 중국은 지난달부터 시에라리온, 기니, 라이베리아에 전염병·살균·소독 전문가들과 방역물자를 보내 에볼라 확산 저지를 위한 기술원조를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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