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 시(市)에 있는 기아자동차 생산 공장에서 근로자 1명이 사망해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8일(현지시간) 한인 동포 언론과 기아차 관계자에 따르면, 존 에드 더니반트(57)씨가 프레스 작업 중 금형에 가슴이 눌리는 사고로 그 자리에서 숨졌다.

기아차는 목격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금형을 다루는 직원의 과실에 무게를 두고 있다.

연방 노동부 산하 산업안전보건국(OSHA)은 조사관을 공장에 보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살피고 있다.

2008년 공장을 가동한 이래 많은 일자리 창출과 활발한 지역 사회 공헌 활동으로 지역민들의 사랑을 받아온 기아차 공장에서 안전 문제로 사망 사고가 발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기아차의 한 관계자는 “안전 문제로 한 번도 관계 당국의 지적을 받은 적이 없는 상황에서 이런 사고가 일어나 안타깝다”며 “유가족에게 위로와 애도의 뜻을 건넸다”고 말했다.

이어 “OSHA의 조사에 적극 협조하고 보상 절차를 가족과 협의하겠다”고 덧붙였다.

기아차는 사고 발생 직후 자체적으로 조업을 중단한 뒤 8일 재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