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든 “러·中에 기밀자료 안 넘겼다”

스노든 “러·中에 기밀자료 안 넘겼다”

입력 2013-10-18 00:00
수정 2013-10-18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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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와 인터뷰…”러ㆍ中 자료 입수 가능성 0%”

미국 국가안보국(NSA)의 광범위한 개인정보 수집활동을 폭로하고 러시아에 임시망명한 전 미국 중앙정보국(CIA) 직원 에드워드 스노든은 자신이 입수한 NSA의 어떤 기밀 자료도 러시아나 중국에 넘기지 않았다고 말했다.

스노든은 18일 보도된 미국의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지난 6월 러시아로 떠나기 전에 홍콩에서 만난 언론인들에게, 확보한 모든 기밀 자료들을 넘겨주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스노든은 인터뷰에서 “그것(기밀 자료를 넘겨주는 것)은 공익에 부합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러시아에 자료를 넘겨주지 않았다고 말하고, 러시아의 정보기관 관리들이 그 자료들에 접근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중국 정보기관의 능력을 감안할 때 중국 정보기관들로부터 해당 자료들을 보호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스노든은 “러시아나 중국이 (자신이 입수한 NSA의) 어떤 자료들을 입수했을 가능성은 0%”라고 강조했다.

지금까지 미국은 스노든이 기밀 자료들을 외국의 정보기관에 넘겨주었을 가능성을 염려해 왔다.

스노든은 지난 6월 NSA의 무차별적인 개인정보 수집활동을 폭로하고 홍콩을 거쳐 모스크바로 피신하고서 지난 8월 1일 러시아 당국으로부터 1년간의 임시 망명을 허가받았다.

그는 현재 모스크바 인근 모처에서 은신 생활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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