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직원의 실수로 본인 계좌에 12만 달러가 입금되니 곧바로 찾아 SUV 구입에 펑펑 돈을 다 써버린 부부가 이용했던 은행 지점. ABC 7 뉴스 캡처](https://img.seoul.co.kr/img/upload/2019/09/09/SSI_20190909155635_O2.jpg)
ABC 7 뉴스 캡처
![은행 직원의 실수로 본인 계좌에 12만 달러가 입금되니 곧바로 찾아 SUV 구입에 펑펑 돈을 다 써버린 부부가 이용했던 은행 지점. ABC 7 뉴스 캡처](https://img.seoul.co.kr//img/upload/2019/09/09/SSI_20190909155635.jpg)
은행 직원의 실수로 본인 계좌에 12만 달러가 입금되니 곧바로 찾아 SUV 구입에 펑펑 돈을 다 써버린 부부가 이용했던 은행 지점.
ABC 7 뉴스 캡처
ABC 7 뉴스 캡처
펜실베이니아주 라이코밍 카운티에 사는 로버트와 티파니 윌리엄스 부부는 지난 5월 31일 은행 직원의 실수로 입금되자 이를 은행에 알리지 않은 채 곧바로 인출해 2주 반 사이에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 두 대의 네 바퀴 자동차, 캠핑 카, 카 트레일러 등을 몽땅 사들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ABC 7 뉴스가 8일(현지시간) 전했다. 아울러 부부는 각종 요금 청구서와 자동차 수리에 돈을 쓰고 심지어 도움이 필요한 친구들에게 1만 5000 달러를 현금으로 건네는 선심마저 썼다.
은행은 뒤늦게 실수를 깨닫고 원래 이체했어야 할 계좌에 12만 달러를 입금한 뒤 지난 6월 20일 티파니에게 연락을 취해 돈을 갚으라고 요구했으나 이미 10만 7000달러를 써버린 뒤란 얘기만 들었다. 부부는 일급 절도 혐의로 체포됐다가 훔친 돈의 곱절이 넘는 25만 달러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다. 티파니는 은행에 두 사람이 함께 변제할 계획을 짜서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법원 서류에 따르면 두 사람은 은행이 처음에 두 차례나 전화 통화를 시도했으나 만나주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WNEP-TV는 윌리엄스 부부의 집을 찾았으나 로버트의 아버지란 남자를 만났을뿐이다. “그는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난 그냥 아버지일 뿐이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 난 전혀 모른다’는 답답한 얘기만 늘어놓더라.”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