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12시간 살인 폭우에 광둥성 1억명 전전긍긍

中 12시간 살인 폭우에 광둥성 1억명 전전긍긍

윤창수 기자
윤창수 기자
입력 2024-04-23 03:32
업데이트 2024-04-23 0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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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남부 광둥성 칭위안에 수일째 폭우가 계속되면서 22일 현재 거리 전역이 흙탕물로 침수돼 있다. 중국 남부지방에 폭우가 집중되면서 칭위안 등에는 국지적으로 300~488㎜의 비가 쏟아졌고 중국 기상당국은 폭우가 오는 25일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예보했다. 광둥성 당국은 폭우로 이곳에서만 사망자 4명이 발생했고 10명이 실종 상태라고 밝혔다. 칭위안 AFP 연합뉴스
중국 남부 광둥성 칭위안에 수일째 폭우가 계속되면서 22일 현재 거리 전역이 흙탕물로 침수돼 있다. 중국 남부지방에 폭우가 집중되면서 칭위안 등에는 국지적으로 300~488㎜의 비가 쏟아졌고 중국 기상당국은 폭우가 오는 25일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예보했다. 광둥성 당국은 폭우로 이곳에서만 사망자 4명이 발생했고 10명이 실종 상태라고 밝혔다.
칭위안 AFP 연합뉴스
중국 남부 광둥성에서 폭우로 인해 홍수 비상 대응 경보를 격상하는 등 총인구 1억 2700만여명이 재난 위기에 놓였다.

관영 신화통신은 22일 최근 지속된 폭우로 광둥성 북부 샤오관시와 칭위안시에서 홍수가 발생해 국가홍수가뭄방제총지휘부는 광둥성 지역에 대한 홍수 비상대응 경보를 4단계에서 3단계로 상향 조정했다고 전했다.

지난 16일부터 주강 유역 곳곳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44개 하천이 공식 경보를 넘어서는 홍수 수위에 도달했는데, 수리부 산하 주강수리위원회는 수위 초과 범위가 0.01~7.04m에 이른다고 밝혔다.

평균 231.4㎜의 강수량을 기록한 샤오관시는 12시간 가까이 폭우가 이어지면서 20일부터 문화·체육시설이 폐쇄됐다. 같은 날 샤오관시 9만 6000가구가 폭우로 정전 피해를 겪었으며, 학생들의 등교가 중단됐다.

중앙기상대에 따르면 19일부터 12시간 동안 광둥성, 광시성, 후난성, 장시성 등 남부 지역에서 100~350㎜의 비가 쏟아졌다. 남부 지역의 기온이 평년보다 훨씬 높은 데다 대기에 수분이 많아 역대급 폭우가 내렸다고 설명했다.

특히 베이장강 유역은 100년에 한 번 있을 만한 홍수 피해가 예상된다고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전망했다. 광둥성 지방 수자원 당국에 따르면 올해 처음 강이 범람한 시기는 지난 8일로, 이는 1998년 중국 주요 하천의 홍수 기록이 시작된 이후 가장 일찍 발생한 것이다.
윤창수 전문기자
2024-04-23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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