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군인 살해 테러범, 첫 법정 출두

영국 군인 살해 테러범, 첫 법정 출두

입력 2013-05-31 00:00
수정 2013-05-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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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울위치 테러사건 현장에서 총상을 입고 체포된 이슬람 급진주의 테러 용의자 마이클 아데보왈레(22)가 살인 혐의로 기소돼 30일(현지시간) 법정에 처음으로 섰다.

아데보왈레는 이날 런던 웨스트민스터 형사법원에 출두해 이름과 주소를 진술했다. 회색 상의 차림의 그는 이날 붕대를 감은 손에 수갑이 채워진 채 간단한 법정 절차를 마친 뒤 구치소로 이송됐다.

검찰은 영국군 1명이 희생된 테러사건 용의자 2명 가운데 먼저 퇴원한 아데보왈레에게 살인 및 불법무기 소지 혐의를 적용했다고 발표했다.

검찰청 특수범죄 및 테러대응팀의 수 헤밍 검사는 퇴원 이후 벌인 수사에서 혐의가 입증돼 기소 절차에 착수했다고 설명했다.

기소된 아데보왈레는 사건 직후 현장에서 공범 마이클 아데볼라요(28)와 함께 검거돼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이틀 전 유치시설로 송치됐다.

이들은 지난 22일 런던 울위치의 영국 포병대 기지 근처 거리에서 영국군 리 릭비(25)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부상 정도가 심한 것으로 알려진 다른 용의자 아데볼라요의 회복 여부와 기소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수사 당국은 이번 사건과 관련 테러 용의자 2명 외에 테러 공모 혐의로 6명에 대해 불구속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희생자에 대한 부검 결과 사망 원인은 흉기에 의한 복합 자상으로 확인됐다고 공개했다.

이에 앞서 29일 오후 울위치 사건 현장에서는 추모객이 몰린 가운데 희생자를 위로하는 묵념 행사가 열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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