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홈페이지 캡처
영국 BBC 보도에 따르면 전투기는 19일(이하 현지시간) 벨기에 나무르 지방의 플로렌스를 이륙해 추락 지점에서 30㎞ 떨어진 로리앙 프랑스 공군기지까지 연습 비행을 할 예정이었는데 브리타뉴 지방 플루비그너에 있는 농가 주택 한 채의 지붕을 날개로 스치며 지나간 뒤 불과 50m 떨어진 근처 숲에 추락해 화염에 휩싸였다. 다행히 두 조종사가 낙하산 탈출을 했는데 그 중 한 명이 25만 볼트의 고압 전류가 흐르는 송전선에 걸려 매달려 있다가 두 시간 만에 무사히 풀려났다.
프레드릭 반시나 벨기에 공군 참모총장은 추락 직전 사고 전투기는 지상 500m 위 상공을 비행하고 있었다며 “(고압선에 매달려 있던) 조종사가 풀려나려면 시간이 걸렸다. 프랑스 구조대가 전류를 끊은 다음 작업했는데 난 그와 전화 통화를 통해 그가 괜찮다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고 말했다. 두 조종사 모두 병원에서 건강 검진을 받아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추락한 전투기에는 무기가 탑재돼 있지 않았으며 1983년 제작됐으며 이륙할 때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처럼 보였다. 벨기에 공군은 조종사로부터 비행 중 엔진에 문제가 있어 시동을 다시 걸어보려 했다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