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NHK회장 ‘아베코드’ 외부인사로 바뀔 듯”

“日 NHK회장 ‘아베코드’ 외부인사로 바뀔 듯”

입력 2013-11-01 00:00
수정 2013-11-01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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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임위원회 親아베 인사 주도…”아베 정권, 현 회장에 불만”

일본 공영방송인 NHK 회장이 내년초 현 회장의 임기 종료에 맞춰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와 ‘코드’가 맞는 외부인사로 교체될 전망이다.

요미우리신문은 1일 마쓰모토 마사유키 회장은 내년 1월24일로 임기가 만료되면 연임하지 않고 물러날 공산이 커졌으며, 후임자는 외부인사가 기용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NHK 회장 결정권을 가진 경영위원회의 인적 구성 등을 토대로 이처럼 회장 교체를 전망했다.

우선 극우성향인 하세가와 미치코 사이타마대 명예교수 등 최근 새로 내정된 친(親) 아베 성향의 NHK 경영위원 5명의 인사안에 대해 연립여당인 공명당이 지난달 31일 찬성 방침을 정하면서 ‘여대야소’의 국회에서 인사안 통과가 유력해졌다.

이런 상황에서 아베 총리는 ‘NHK 체제를 쇄신하겠다’는 의지가 강해 마쓰모토 현 회장은 연임에 필요한 경영위원(총 12명) 9명의 지지를 얻기는 사실상 어렵게 됐다.

집권 자민당 안에서는 2011년 1월 취임한 마쓰모토 현 회장 체제 하에서 이뤄진 원전 재가동, 미군 수직이착륙 수송기 오스프리의 오키나와 배치 관련 보도 등에 대해 “문제제기 방식이 편향돼 있다”는 불만이 강하다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또 마쓰모토 회장은 수신료 인하 및 직원 급여 삭감 등 개혁 실적이 있지만 아베 정권이 중시하는 국제방송 강화와 직원의 불상사 방지 면에서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온다고 요미우리는 소개했다.

NHK 회장은 방송법에 따라 경영위원회에 소속된 전문가와 재계인사 등 12명의 위원 중 9명 이상의 찬성으로 선임된다. 경영위원 선임은 정부가 인사안을 마련한 뒤 중·참 양원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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