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 소년 가상현실 헤드셋으로 감동의 피아노 연주

장애 소년 가상현실 헤드셋으로 감동의 피아노 연주

입력 2015-01-15 18:21
수정 2015-01-15 18:4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14
이미지 확대


장애를 가진 소년이 손을 사용하지 않고 시선만으로 아름다운 피아노 연주를 펼쳤다.

14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과 메트로 등 외신들은 일본의 스타트업 기업 포브(FOVE)와 쓰쿠바대학(筑波大學)은 공동 제작한 가상현실 헤드셋을 이용하여 장애를 가진 소년이 눈의 움직임만으로 피아노를 연주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아이 플레이 더 피아노(Eye Play the Piano)’라고 불리는 이 프로젝트는 헤드마운트디스플레이(HMD·가상현실 헤드셋)에 탑재된 동체 추적 기능을 이용, 눈의 움직임과 깜빡거림만으로 피아노 코드를 연주할 수 있도록 해 미니 콘서트를 개최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장애 아동은 이 기기로 약 4개월간의 연습 기간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4년 쓰쿠바대 특수교육대학에서 열린 크리스마스 콘서트 영상을 보면, 수많은 관객들이 참석한 가운데 휠체어를 탄 한 소년이 등장하더니 피아노 앞에서 가상현실 헤드셋을 착용한다.

잠깐의 적막이 흐르고 소년은 눈을 깜빡거리며 피아노 연주를 시작한다. 그러자 휠체어에 앉아있는 무대 위 장애 아동들이 입을 모아 ‘기쁘다 구주 오셨네’를 노래한다.

몸은 비록 불편하지만 진심을 담아 마음으로 노래하는 장애 아동들의 멋진 공연은 관객들과 영상을 보는 이들에게 감동을 더한다.

한편, 해당 프로젝트를 진행한 스타트업 기업 ‘포브’는 일본의 135개 학교 장애 아동들에게 해당 장비를 제공하고자 기부사이트 저스트기빙(JustGiving)을 통해 자금을 마련하고 있다.

사진·영상=EYE PLAY THE PIANO/유튜브

김형우 인턴기자 hwkim@seoul.co.kr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전북특별자치도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 가능할까?
전북도가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 도전을 공식화했습니다. 전북도는 오래전부터 유치를 준비해 왔다며 자신감을 보였지만 지난해 ‘세계잼버리’ 부실운영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은 상황이라 유치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있습니다. 전북도의 올림픽 유치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가능하다
불가능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