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영화거장전

한·일 영화거장전

입력 2010-06-02 00:00
업데이트 2010-06-02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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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사와·임권택 감독 새달부터 릴레이 상영

‘구로사와 아키라 vs 임권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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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영화 거장들의 작품 세계를 만끽할 수 있는 기회가 잇따라 마련된다. 한국영상자료원은 다음달 1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상암동 시네마테크 KOFA에서 ‘구로사와 아키라 탄생 100주년 특별전’을 연다. 서울 대신동 필름포럼(7월24일~8월4일)과 부산 우동 시네마테크 부산(8월10~29일)에서도 열린다.

구로사와(1910~1998·왼쪽) 감독은 일본 영화를 세계 무대로 이끌며 마틴 스코세이지, 스티븐 스필버그, 조지 루카스 등 수많은 세계 영화인들에게 영향을 끼쳤다. 그가 남긴 30여편의 작품 가운데 데뷔작 ‘스가타 산시로’(1943)를 비롯해 첫 번째 컬러영화 ‘도데스카덴’(1970), 대표작 ‘라쇼몽’(1950)과 ‘7인의 사무라이’(1954) 등 21편이 상영된다. ‘가장 아름답게’(1944), ‘속 쓰가타 산시로’(1945) 등 국내 처음 소개되는 7편도 눈에 띈다.

뒤이어 임권택(오른쪽·76) 감독 작품전이 열린다. 영상자료원은 8월 초부터 10월 초까지 ‘임권택 감독 전작전’을 열 계획이다. 아직 날짜는 확정되지 않았다. 영상자료원은 2007년 이만희 감독을 시작으로 김기영·유현목 감독 등 해마다 거장 1명씩을 선정해 전작전을 열고 있다. 생존 감독 전작전은 임 감독이 처음이다.

최근 촬영을 마친 ‘달빛 길어올리기’까지 임 감독은 101편의 영화를 만들었다. 이 가운데 영상자료원이 갖고 있는 70여편이 상영된다. 데뷔작인 ‘두만강아 잘 있거라’(1962)는 디지털로 복원돼 공개된다. ‘황야의 독수리’(1969) 등 초기 액션물부터 대표작 ‘만다라’(1981), 최근작 ‘하류인생’(2004)까지 임 감독의 영화 인생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2010-06-02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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