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깔깔]

[깔깔깔]

입력 2010-07-01 00:00
업데이트 2010-07-01 00:00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사전의 용도

소년이 아버지의 서재에 들어가서 말했다.

“아빠, 저 커다란 영어사전들을 가져가고 싶은데 괜찮아요? ”

아빠는 아들이 매우 대견했다.

“좋고 말고! 자, 마음대로 가져가라.”

소년이 커다란 사전 세 권을 가지고 사라졌다. 한 시간쯤 지나 소년의 엄마가 부엌 찬장의 위쪽 선반을 정리하면서 중얼거렸다.

“잼이 한 통 없어졌군, 그리고 그 옆에 있던 과자도. 설마 키작은 우리 아들놈이 어떻게 한 건 아닐 테고, 누구지? ”

●발레에 관하여

정숙이와 영숙이가 난생 처음 발레공연을 구경하려고 공연장에 갔다. 그들은 젓가락처럼 몸이 비쩍 마른 소녀들이 뾰족한 신발을 신은 채 춤추는 모습을 바라보았다. 정숙이가 영숙이 쪽으로 몸을 기울이며 말했다.

“저거 고문하는 거 아냐? 왜 키가 좀 더 큰 소녀들을 동원해서 춤을 추게 안 하고, 발끝을 겨우 들어야 키가 맞잖아.”
2010-07-01 21면
많이 본 뉴스
종부세 완화, 당신의 생각은?
정치권을 중심으로 종합부동산세 완화와 관련한 논쟁이 뜨겁습니다. 1가구 1주택·실거주자에 대한 종부세를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종부세 완화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완화해야 한다
완화할 필요가 없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