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해체..’, 95가지 해체 이유 발표

’한기총 해체..’, 95가지 해체 이유 발표

입력 2011-11-04 00:00
수정 2011-11-04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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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총 해체를 위한 기독인 네트워크’ 발표

”첫째, 돈으로 자리를 사고파는 한기총은 당장 해체해야 합니다. 둘째, 절대 19금! 아이들 볼까 무섭습니다. 돈으로 권력을 살 수 있다고 생각하는 한기총은 해체되어야 합니다. (중략) 서른다섯 번째, 하나님 이름으로 정치를 하려 하는 한기총은 해체되어야 합니다.”

’한기총(한국기독교총연합회) 해체를 위한 기독인 네트워크’가 종교개혁 494주년을 맞아 4일 ‘한기총이 해체되어야 하는 95가지 이유’를 발표했다.

’한기총이 해체되어야 하는 95가지 이유’는 1517년 독일 비텐베르크 대학의 교수였던 마르틴 루터가 타락해가던 교회 현실을 비판하는 ‘95개조 반박문’을 발표했던 것을 패러디한 것이다.

’한기총 해체를 위한 기독인 네트워크’는 페이스북 등을 통해 일반인들의 의견을 모아 95가지 리스트를 만들었다.

참여자들은 “’후안무치’한 사람들이 모인 단체입니다. 해체밖에 답이 없습니다” “정치와 권력의 노예가 되어버린 한기총은 이미 ‘개독’의 상징입니다” 등 금권선거, 과도한 정치적 개입, 기독교 세속화 등을 꼬집으며 한기총의 해체를 촉구했다.

이 단체 관계자는 “여러 사람들의 다양한 의견을 주제별로 묶어 95가지 이유를 발표하게 됐다”면서 “한기총 해체를 바라는 시민들의 호응이 뜨겁다”고 전했다.

금권선거 논란에 휩싸였던 한기총은 최근 이른바 ‘개혁 정관’을 도입했지만 3개월여 만에 다시 폐기하기로 해 거센 비난을 사고 있다.

한기총은 앞서 지난달 28일 실행위원회를 열어 대표회장 임기를 1년 단임에서 2년 단임으로 늘리고, ‘대표회장 순번제’를 폐기하는 내용의 정관·운영세칙·선거관리규정 개정안을 의결, 지난 7월 특별총회에서 의결한 ‘개혁 정관’의 핵심 내용을 폐기했다.

개정안은 다음 달 열리는 임시 총회에 상정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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