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방곡곡 가보니 신동도 못먹는 음식이 있더라구요”

“방방곡곡 가보니 신동도 못먹는 음식이 있더라구요”

입력 2013-09-13 00:00
수정 2013-09-13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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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여행 에세이 ‘슈퍼주니어’s 익스피리언스 코리아’ 출간

“신동과 전라도 여행을 다니면서 굉장히 놀란 게 있어요. 신동이 많이 먹기는 하지만, 못 먹는 음식도 있다는 걸 전에는 몰랐어요. 하하”(은혁)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아이돌 그룹 슈퍼주니어가 전국 방방곡곡을 소개하는 여행에세이 ‘슈퍼주니어’s 익스피리언스 코리아’를 펴냈다.
여행에세이 ‘슈퍼주니어’s 익스피리언스 코리아’
여행에세이 ‘슈퍼주니어’s 익스피리언스 코리아’


10명의 멤버들은 지난 1년 동안 두 명씩 짝을 지어 서울·경기도, 강원도, 전라도, 제주, 경상도로 나눠 각지의 숨겨진 명소를 직접 찾아보고, 듣고, 즐긴 것을 두 권 분량의 책에 진솔하게 담았다.

11일 오후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출판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슈퍼주니어의 은혁은 “신동도 못 먹는 음식이 있더라”며 재치 있는 여행 소감을 들려줘 웃음을 자아냈다. 신동은 의외로 해산물을 잘 먹지 못한단다.

”저는 해산물이 ‘물 속’에 들어가 있으면 잘 못 먹어요. 회도 잘 먹지는 않지만, 생선까스 같은 건 잘 먹습니다.”(신동)

전라도를 방문지로 택한 은혁과 신동은 선비의 고장 전주, 그림 같은 풍경이 일품인 순천만, ‘힐링’의 고장 담양을 찾았다.

신동은 “전라도는 음식의 고장”이라며 “막걸리도 직접 담가 먹었다. 특히 뭐니 뭐니 해도 마지막에 먹은 육전이 최고였다”고 되돌아봤다.

평소 전 세계를 무대로 워낙 바쁜 일정을 소화하는 이들은 모처럼 가진 멤버와의 여행에서 그동안 알지 못한 우리나라의 ‘속살’을 찾을 수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은혁은 “해외는 많이 다녔지만, 막상 한국은 구석구석 찾아가지 못한 것 같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자세하게 한국을 소개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제주도를 찾은 려욱은 “비가 오는 게스트하우스는 정말 매력이 있다”며 “우비를 입은 채 분위기가 묻어나는 사진도 책에 담겼다”고 제주도의 매력을 소개했다.

려욱의 여행 파트너는 현재 군 복무 중인 이특. 제주도 여정이 입대 전 마지막 ‘이별 여행’이 된 셈이다.

이를 옆에서 듣던 강인은 “그래서 이특이 여행 내내 표정이 어두웠다고 한다”고 농담을 던졌다.

이어 옆에 있는 성민을 가리키며 “사진 촬영을 하는 내내 수염이 나는 바람에 어려보이고 싶어서 늘 면도를 했다”며 “그런데 성민이는 데뷔할 때나 지금이나 똑같다. 남자는 군대에 다녀오면 얼굴이 달라지나 보다. 얼굴도 까매져서 어려보이려 노력을 많이 했다”고 가장 어려웠던 점으로 ‘노안’을 꼽아 눈길을 끌었다.

”저에게 이 책은 ‘데스노트(Death Note)’입니다. 왜냐면 ‘죽여주는 곳’이 정말 많거든요.”(동해)

”우리나라에도 명소가 많은데, 다들 해외로만 가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아요. 우리 것부터 찾는 게 맞지 않나 싶습니다.”(강인)

웅진리빙하우스.320쪽.2만3천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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