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세대 현대 건축가인 김수근(1931~1986)이 설계한 서울 종로구 원서동 ‘공간’ 사옥이 공공 미술관으로 바뀌어 원형을 그대로 유지한다.
공간종합건축사무소는 25일 아라리오 갤러리에 공간 사옥을 매각했다고 밝혔다. 매각 금액은 150억원으로, ‘김수근 작업실’을 보존하는 등 공간 사옥을 훼손하지 않는 조건이 달렸다. 아라리오 갤러리는 내부 공사 등을 거쳐 내년 9월까지 ‘아라리오 미술관’(가칭)으로 개관할 예정이다.
이번 인수로 미술계의 시선은 ‘큰손’으로 불리는 김창일 아라리오그룹 회장에게 쏠리고 있다. 1980년대부터 미술품 수집에 뛰어들어 국내 대표 컬렉터로 자리 잡은 김 회장은 현재 서울 청담동과 충남 천안 신부동 등 두 곳에서 대형 갤러리를 운영 중이다. 영국의 전위적 현대미술품까지 모두 2만여점의 작품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공간종합건축사무소는 25일 아라리오 갤러리에 공간 사옥을 매각했다고 밝혔다. 매각 금액은 150억원으로, ‘김수근 작업실’을 보존하는 등 공간 사옥을 훼손하지 않는 조건이 달렸다. 아라리오 갤러리는 내부 공사 등을 거쳐 내년 9월까지 ‘아라리오 미술관’(가칭)으로 개관할 예정이다.
이번 인수로 미술계의 시선은 ‘큰손’으로 불리는 김창일 아라리오그룹 회장에게 쏠리고 있다. 1980년대부터 미술품 수집에 뛰어들어 국내 대표 컬렉터로 자리 잡은 김 회장은 현재 서울 청담동과 충남 천안 신부동 등 두 곳에서 대형 갤러리를 운영 중이다. 영국의 전위적 현대미술품까지 모두 2만여점의 작품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2013-11-26 29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