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 사례-금연·채식·약물요법으로 증상 개선

치료 사례-금연·채식·약물요법으로 증상 개선

입력 2010-06-07 00:00
업데이트 2010-06-07 00:36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이환수(63)씨는 최근 건강검진에서 고지혈증 소견을 듣고는 곧장 병원을 찾았다. 그는 키 172㎝에 체중 82㎏으로 비만 상태였으며, 하루 한 갑씩 40년이 넘게 담배를 피웠다. 술도 한번에 두어 병씩을 일주일에 2∼3회는 마셨다. 가족력에 혈압 이상이나 당뇨는 없었으나 어머니가 심근경색으로 돌아가셨다. 혈액검사로 확인한 이씨의 상태는 총 콜레스테롤 238㎎/㎗, 중성지방 128㎎/㎗, 고밀도 콜레스테롤 50㎎/㎗, 저밀도 콜레스테롤 162㎎/㎗였다. 의료진은 검사 결과와 이씨의 흡연력, 고령, 가족의 심혈관질환 병력 등에 주목해 관상동맥 질환을 가졌다고 판단했다.

의료진은 이씨에게 비약물적 요법인 생활환경 개선을 권고했다. 우선 금연과 함께 엄격하게 열량 섭취를 제한해 체중을 줄이도록 했다. 철저하게 채식 중심으로 식사를 하게 했으며, 고지혈증과 동맥경화증의 위험인자인 술과 스트레스 관리책도 마련했다. 매일 30분 이상 운동도 하게 했다.

그로부터 3개월 후에 다시 혈중 지질검사를 했다. 그 결과, 총 콜레스테롤 223㎎/㎗, 중성지방 160㎎/㎗, 고밀도 콜레스테롤 46㎎/㎗, 저밀도 콜레스테롤 145㎎/㎗ 등으로, 콜레스테롤 수치는 다소 줄었으나 중성지방은 오히려 늘었다. 황흥곤 교수는 “종합적으로 볼 때 체중도 줄지 않았고, 금연·절주도 이행하지 못했으며, 운동도 하지 않아 약물요법을 시행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약물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스타틴 계열의 약제를 사용했다. 6주 후의 검사에서는 콜레스테롤 164㎎/㎗, 중성지방 115㎎/㎗, 고밀도 콜레스테롤 47㎎/㎗, 저밀도 콜레스테롤 94㎎/㎗로, 목표한 저밀도 콜레스테롤 100㎎/㎗을 달성했다. 이후 지금까지 계속 약제를 복용하고 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2010-06-07 26면
많이 본 뉴스
성심당 임대료 갈등, 당신의 생각은?
전국 3대 빵집 중 하나이자 대전 명물로 꼽히는 ‘성심당’의 임대료 논란이 뜨겁습니다. 성심당은 월 매출의 4%인 1억원의 월 임대료를 내왔는데, 코레일유통은 규정에 따라 월 매출의 17%인 4억 4000만원을 임대료로 책정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성심당 측은 임대료 인상이 너무 과도하다고 맞섰고, 코레일유통은 전국 기차역 내 상업시설을 관리하는 공공기관으로 성심당에만 특혜를 줄 순 없다는 입장입니다. 임대료 갈등에 대한 당신의 의견은?
규정에 따라 임대료를 인상해야 한다
현재의 임대료 1억원을 유지해야 한다
협의로 적정 임대료를 도출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