쇄신 원동력? 찻잔 속 태풍?

쇄신 원동력? 찻잔 속 태풍?

입력 2011-05-05 00:00
업데이트 2011-05-05 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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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초·재선 연대 모색 분주

한나라당 초·재선 의원들이 당 쇄신을 위해 한데 뭉쳤다. 쇄신의 원동력이 될지 ‘찻잔 속 태풍’에 그칠지 주목된다.

한나라당 초선 의원 40여 명은 4일 당 쇄신 방향을 논의하기로 뜻을 모았다. 지난해 6·2 지방선거 패배 이후 결성됐던 ‘초선 쇄신모임’ 의원들이 주축이 됐다. 여기에는 소장파 모임인 ‘민본21’ 소속 의원들은 물론 수도권 의원들도 포함됐다.

앞서 3일에는 정두언·나경원 최고위원과 남경필·김정권 의원 등이 회동을 갖고 당 쇄신을 위한 연석회의를 정례화하기로 했다. 이들은 재선 이상 중도·개혁 성향 의원 모임인 ‘통합과 실용’의 주축 멤버들이다. 재선의 차명진 의원과 초선인 김태호 의원 등도 참여하기로 했다. 정 최고위원은 “초선 의원과도 연대해 쇄신 모임을 확장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초선 의원 모임을 주도한 정태근 의원도 “민본21, 통합과 실용 같은 소모임을 쇄신이라는 공감대 아래 모을 필요가 있다.”고 화답했다.

소장·개혁파 의원들이 사실상 ‘연대 투쟁’에 나선 것이다. 그러나 이들의 행보에 회의적인 시각도 만만찮다. 계파의 틀을 깨지 못할 경우 쇄신 요구는 흐지부지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 쇄신론은 2009년 4·29 재·보선 참패, 지난해 6·2 지방선거 완패 이후 번번이 제기됐으나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한 채 사그라졌다.

시험대는 6일 원내대표 선거와 전당대회가 될 전망이다. 한목소리를 내면 쇄신은 급물살을 탈 수 있다. 그러나 원내대표 선거에서 계파 간 시각차를 재확인한다면 쇄신 동력은 약화될 수 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2011-05-05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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