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친노 성지 봉하마을 방문

황우여, 친노 성지 봉하마을 방문

입력 2011-05-20 00:00
수정 2011-05-20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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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황우여 원내대표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2주기를 사흘 앞둔 20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 노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찾는다.

비록 대표 권한대행 자격이기는 하지만 한나라당 대표가 노 전 대통령 묘역을 방문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노 전 대통령이 서거한 2009년 5월에는 당시 박희태 대표를 비롯한 한나라당 지도부가 봉하마을을 방문했으나 노 전 대통령 지지자들의 제지로 조문하지는 못했다.

또 지난해에는 당시 김무성 원내대표가 추도식에 참석했고 정몽준 대표는 참석을 대신해 조화를 보냈다.

이날 방문은 상생과 화합을 기치로 내건 황 원내대표가 친노(친노무현) 진영의 성지를 찾음으로써 한나라당에 비우호적인 세력까지 끌어안는 모습을 보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특히 지난 4ㆍ27 재보선에서 김태호 의원이 ‘노풍(노무현 바람)’을 뚫고 당선된 지역인 만큼 한나라당에 대한 지지세를 확산시키겠다는 뜻으로도 풀이된다.

황 원내대표는 이날 노 전 대통령의 묘소를 참배한 뒤 봉하 추모전시관을 관람할 예정이다.

그러나 노 전 대통령의 부인인 권양숙 여사를 비롯해 친노 인사들을 만나지는 않는다.

이날 방문에는 정희수 사무총장 직무대행과 안홍준 경남도당위원장, 김태호 의원, 황영철 비서실장, 안형환 대변인 등이 동행한다.

안 대변인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한나라당이 변화하고 쇄신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찾게 됐다”며 “이번 방문을 통해 신임 지도부가 상생과 화합을 중시한다는 사실을 알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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