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호스’ 문재인 “내년 대선 출마는…”

‘다크호스’ 문재인 “내년 대선 출마는…”

입력 2011-07-26 00:00
수정 2011-07-26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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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의 ‘다크호스’로 떠오른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26일 시민사회 인사들로 구성된 ‘원탁회의’ 멤버에 이름을 올리며 야권 통합 작업에 본격 뛰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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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26일 국회에서 열린 야권연합 원탁회의에 참석하려고 민원실을 통해 본청으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26일 국회에서 열린 야권연합 원탁회의에 참석하려고 민원실을 통해 본청으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베스트셀러에 오른 ‘문재인의 운명’이 지난달 발간된 이후 첫 공식 행보로, 최근 지지율 상승과 맞물려 그의 향후 행보에 시선이 모아지는 이유다.

그는 이날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희망 2013ㆍ승리 2012 원탁회의’ 첫 회의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오늘은 말을 안할 것”이라고 했다가 질문 세례가 이어지자 “시민사회와 원로들이 모여 2013년 이후의 국가비전과 이를 실현하기 위한 2012년 승리방안을 함께 논의키로 한 것은 대단히 뜻깊은 일”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여러가지 다양한 논의를 하나로 모아가는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쉬운 일일 수 있겠느냐”면서도 “개인적으로는 2012년 승리를 위해 범야권의 대통합이 가장 확실하고 실효성 있는 방안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자신의 역할을 놓고는 “특별한 역할이 있는게 아니라 원탁회의 멤버로 논의에 참여하는 것”이라며 “내 주장을 해 나갈 것이고 생각이 다른 분들과 뜻을 함께 모으는 작업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근 지지율 상승에 대해선 “잘 모르겠다”고만 했고, 대선 출마 문제에 대해서는 “그냥 갈게요”라며 답변을 외면한 채 자리를 떴다.

야권 주변에선 문 이사장이 흩어진 친노 진영 등 야권의 여러 그룹들을 묶는 매개체가 될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그는 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손학규 대표를 앞지르는 등 주가를 올리고 있으며 오는 29∼30일 서울 이화여고 100주년 기념관에서 ‘북 콘서트’도 연다.

야권 안팎에선 문 이사장이 야권 통합 과정에서 어느정도 성과를 내느냐가 향후 그의 위상을 좌우할 가늠자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통합 과정에서 존재감을 과시한 뒤 내년 총선에서 부산ㆍ경남 지역을 기반으로 직접 출마하거나 후보들의 선거를 지원, 바람을 일으킨다면 ‘문재인 대망론’도 한층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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