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핵화회담, 남북관계 복원 아니다”

“비핵화회담, 남북관계 복원 아니다”

입력 2011-07-26 00:00
수정 2011-07-26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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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인 조선신보는 26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남북 비핵화회담이 남북관계 복원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는 입장을 밝혔다.

신문은 ‘북남회동→조미대화 재개, 봉쇄된 서울의 대결노선’ 제목의 글에서 리용호 외무성 부상이 회담을 마치고 “6자회담을 하루빨리 재개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남측 단장을 만났다”고 언급한 것을 상기시키면서 “외교당국자들의 회동은 북남관계의 복원을 의미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조선신보는 “(남북간) 회동은 6자회담이라는 다자외교의 틀 안에서 이뤄진 것”이라며 “과거 평양, 서울에서 북남 사이에 대화가 진행될 때는 남측에서 통일부가 나섰다”고 말해 이번 회담이 남북관계에 영향을 주지 못할 것임을 강조했다.

또 이번 회담에 대해 “미국이 조선(북)과 대화하는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게된 남조선 당국은 6자의 틀 안에서 북남대화와 조미대화가 병행추진되고 있는 모양새를 갖추는데 대해 특별히 신경쓰지 않으면 안되게 됐다”며 “아세안지역연단(ARF)에서의 북남회동은 그를 위해 필요한 공정이었다”고 주장했다.

조선신보는 “이명박 정권의 고질적인 대결 악습이 근본적으로 시정되지 않는 한 조미대화가 진척되고 비핵화 문제에서 새로운 국면이 열려도 북남양자관계의 교착상태는 변함없이 지속될 수밖에 없다”고 밝혀 이번 비핵화 회담에도 남북관계는 경색국면을 이어갈 수 있음을 경고했다.

이 신문은 “대화와 협상을 통해 조선반도에 현존하는 대결구도를 청산하고 안정되고 평화로운 환경을 마련한다는 조선의 목표는 명백하다”며 “김계관 부상의 뉴욕 방문을 계기로 조선의 평화공세는 더욱 거세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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