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희 “명목통합정당 하고 싶지 않다”

이정희 “명목통합정당 하고 싶지 않다”

입력 2011-11-21 00:00
수정 2011-11-21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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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민주당 절차로 안돼” 심상정 “진보정당 필요”

진보통합정당 추진을 공식 선언한 민주노동당과 국민참여당, 진보신당 탈당파 중심의 새진보통합연대 대표들이 21일 범야권 통합에 대해서는 한목소리로 거부 의사를 밝혔다.

민주노동당 이정희 대표는 2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모였다가 흩어지는 임시통합정당, 또 각자 행동하는 것을 다 허용하는 명목통합정당을 하고 싶은 생각이 많지 않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은 총선에서 ‘선거연대 어려울 것이다. 그러니 들어와라’고 압박의 형태로 말했고, ‘혁신과통합’은 ‘지분 보장하고 언제든 독립도 할 수 있게 해준다’고 말해왔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어 “야권연대는 당연히 하겠다고 말씀드린다”며 “실제로 진보진영이 힘을 받게 되면 선거연대도 훨씬 더 빨리 잘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참여당 유시민 대표도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나와 “총선을 하나의 당으로 치르는 문제는 현재 민주당이 추진하는 절차로는 불가능하다”며 “당 지도부가 모여서 날짜 잡는 민주당의 방식으로는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하나로 당을 만들려면 당원의 마음을 모으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이를 전부 생략하고 선거에 앞서 공학적으로 합치자는 것은 비합리적”이라고 말했다.

새진보통합연대 심상정 상임대표도 SBS라디오 ‘서두원의 시사초점’에서 “총ㆍ대선 승리라는 단기적 목표가 아니라 우리 사회가 추진해야 할 중장기적인 구조개혁까지 염두에 둘 때 진보정당의 역할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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