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철옹성 뚫고 중동 유전의 문 열어”

李대통령 “철옹성 뚫고 중동 유전의 문 열어”

입력 2012-03-06 00:00
업데이트 2012-03-06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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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연설..”‘석유개발 메이저리그’에 참여”

이명박 대통령은 6일 아랍에미리트(UAE)와 유전 개발 본계약을 체결한 것과 관련, “한국이 철옹성을 뚫고 40여 년 만에 중동 유전의 문을 열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KBS1 라디오와 교통방송ㆍ동영상사이트 유튜브를 통해 중계된 ‘제85차 라디오연설’에서 이같이 말한 뒤 “이로써 우리는 석유개발 메이저리그에 참여하는 국가가 됐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정부는 지난 2년간 UAE 유전 3곳에 대한 개발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큰 노력을 기울여왔다”면서 “원유 매장량 세계 6위의 UAE에서 유전을 확보하게 된 것은 우리 에너지안보에 큰 발을 내딛게 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UAE와의 이번 계약 체결은 ‘포스트 오일시대’를 준비하는 중동지역에서 제2의 중동 붐을 확산시킬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UAE는 고품질의 원유와 안정적인 투자여건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진출이 더더욱 어렵다”면서 “1930∼1940년대 미국ㆍ영국ㆍ프랑스가 진출한 이래 1970년대 일본 진출이 그 마지막이었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앞으로 개발될 3개의 유전 중 2개는 UAE 아부다비 전체 면적의 10분이 1에 해당되는 막대한 규모”라며 “그동안 수차례 정상외교를 벌이고 다각적 노력을 통해 UAE와 신뢰관계를 쌓아온 것이 큰 힘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나라는 또 다른 10억 배럴이 넘는 UAE 유전 개발을 위한 협상을 벌이고 있다”면서 “이라크에서도 입찰에 참여, 4개의 유전의 생산ㆍ개발 광구를 확보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UAE와는 원자력발전소 건설을 위해서도 서로 협력하고 있다”면서 “지난해 이미 1천여 명의 국내 원자력 전문인력이 진출했고, 앞으로 2020년까지 10년간 연인원 3만 명 가량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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