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에 세워진 축구장 크기 한반도의 정체는

北에 세워진 축구장 크기 한반도의 정체는

입력 2012-03-13 00:00
수정 2012-03-13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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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수도 평양에 대형 한반도 인공섬을 조성한 것으로 확인돼 흥미를 끈다.

 탈북자 인터넷 매체 ‘뉴포커스’(www.newfocus.co.kr)는 중국 주재 북한 통신원과 지역정보 검색 서비스 구글맵스를 근거로 김일성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기념궁전과 북한 항일 열사 묘역인 대성산 혁명역사릉 근처에 한반도 모양을 정밀하게 본 뜬 인공섬이 세워졌다고 13일 보도했다.

1, 대성산혁명열사릉, 2, 금수산기념궁전, 3, 한반도 인공섬
1, 대성산혁명열사릉, 2, 금수산기념궁전, 3, 한반도 인공섬






 이 매체에 따르면 한반도 인공섬은 2009년 4월 금수산기념궁전을 참배한 김정일의 지시에 의해 만들어졌다. 당시 김정일은 자신을 수행한 당 조직부, 군 최고수뇌 장성들, 대남공작부서 수장들 20여명에게 2012년 3대 강국 건설을 역설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김일성이 소원하던 ‘통일 한반도’를 금수산기념궁전 옆에 세워 혁명 열사들까지 굽어볼 수 있게 하라고 지시했다.

 이 건조물을 짓기 위해 북한에서 특수 기념 건물 건축을 도맡는 ‘백두산건축연구원’이 동원됐고, 인공섬은 김일성 생일 100돌을 기념하기 위해 가로 100m, 김정일 생일 70돌을 기념하기 위해 세로 170m 크기로 지어졌다. 뉴포커스는 한반도 인공섬이 들어선 지역은 역사유적·민속촌·풍습촌·고구려촌 등으로 구성된 대형 야외 역사박물관으로 북한 최초의 종합유적지라고 소개했다.

 뉴포커스는 구글 위성(39.059183, 125.823133)을 통해 실제 대형 한반도 인공섬의 존재를 확인했다고 전했다. 인공 위성 사진을 확대해보면 백두대간 등 주요 산맥과, 남쪽의 한라산과 백록담, 북쪽의 백두산과 천지, 특히 울릉도와 독도까지 정교하게 재현됐다. 이와 함께 한반도를 둘러싼 동해 서해 남해를 실감나게 표현하기 위해 주변을 인공호수로 꾸며 놓았다.

 뉴포커스는 “김정일이 2012년까지 핵 강국, 경제 강국, 통일 강국인 3대 강국을 건설하겠다며 한반도 인공섬까지 만들게 했지만 결국 지난해 12월 세계 최빈국의 지도자로 사망했다.”고 꼬집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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