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러 美국방부 차관 후보 “北로켓 발사땐 대북정책 재검토”

밀러 美국방부 차관 후보 “北로켓 발사땐 대북정책 재검토”

입력 2012-03-31 00:00
수정 2012-03-31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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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밀러 미국 국방부 정책담당 차관 후보자
제임스 밀러 미국 국방부 정책담당 차관 후보자
제임스 밀러 미국 국방부 정책담당 차관 후보자는 29일(현지시간)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계획과 관련, “강행한다면 향후 (대북) 정책을 전면적으로 재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밀러는 상원 군사위 인준 청문회에서 “로켓 실험을 강행할 경우 식량 지원과 앞으로 취할 예정이었던 다른 (대북) 조치들을 중단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기존에 계획된 대북 식량지원의 규모가 24만t, 2억 달러어치라고 확인했다.

그는 “북한의 미사일과 대량살상무기(WMD)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동맹국들은 물론 미국에도 직접적인 위협이 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2010년 한국을 겨냥한 2차례 군사공격은 그들의 도발 의도를 가감 없이 보여 줬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은 동맹국들과 함께 북한문제 해결을 위한 외교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적절한 상황이 되면 북한과의 직접 외교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새뮤얼 라클리어 미국 태평양군사령관은 이날 하원 세출위 예산 청문회에서 북한의 로켓 발사 계획 등과 관련, “최근 여러 가지 사태로 인해 북한 상황은 가장 긴급한 안보 현안이 됐다.”고 말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2012-03-31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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