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자유민주주의 부정 세력 용납 안해”

李대통령 “자유민주주의 부정 세력 용납 안해”

입력 2012-06-06 00:00
업데이트 2012-06-06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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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충일 추념사..”어떤 도발도 준엄하게 응징”

이명박 대통령은 6일 “자유민주주의를 부정하려는 어떤 자들도 우리 대한민국 국민은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동작동 국립현충원에서 열린 제57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추념사를 통해 “대한민국의 초석이 된 애국선열과 호국영령의 고귀한 헌신에 다시 한번 고개 숙인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최근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선출 과정에서 부정경선 의혹과 이석기ㆍ김재연 의원을 비롯해 탈북자 비하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민주통합당 임수경 의원 등 이른바 ‘종북세력’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대통령은 헌정질서 수호의 마지막 보루”라면서 “실제로 이 대통령은 자유민주주의를 부정하는 세력이 발호하고 있는 현재의 상황을 상당히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전쟁의 폐허 속에서 어렵게 일궈온 대한민국과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지켜야 한다는 것을 국민도 이해할 것”이라며 “이를 색깔론이나 이념공세로 몰고 가는 것은 온당치 못하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교포 젊은이 중에는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 도발 이후 조국을 지키겠다고 우리 군에 자원입대한 사례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헌정 질서를 파괴하려는 자들도 있지만, 전쟁이 나면 최전선에서 싸우겠다는 젊은이들의 비율도 우리가 세계에서 제일 높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25일 6ㆍ25전쟁 이후 최초로 국군 유해가 봉환된 사실을 언급하며 “남북이 통일되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 중 하나가 이분들의 유해를 찾는 일”이라며 “정부는 앞으로도 이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최근 대남도발을 공공연하게 협박하고 있는 북한을 향해 “철통 같은 안보태세로 한반도 평화를 수호하고 어떤 도발에도 준엄하게 응징하겠다”고 경고했다.

이 대통령은 “누구나 말로는 나라를 사랑할 수 있으나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치는 일은 아무나 할 수 없는 숭고한 일”이라며 “보훈제도를 선진화해 유공자들의 희생과 공로를 기리고 예우하는 데 더욱 만전을 기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폐쇄적 사회주의 경제체제와 오랜 군부 통치로 인해 지난 20년간 국제사회의 제재를 받으며 세계와 단절됐던 미얀마가 민주주의와 인권신장을 꾀하고 개방을 추진하기 시작했다”고 북한의 변화도 촉구했다.

이 대통령은 유럽발 세계 경제위기와 관련, “위기를 벗어나는 데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면서 “비상한 각오로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으며, 대외 불확실성에 비상점검체제로 대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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