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박근혜정부’ 출범 앞두고 단합 과시

새누리, ‘박근혜정부’ 출범 앞두고 단합 과시

입력 2013-02-06 00:00
업데이트 2013-02-06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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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당선인 오찬 불참했던 이재오ㆍ유승민 참석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과 새누리당 국회의원ㆍ당협위원장이 6일 한자리에 모여 새 정부의 성공적 출범을 위한 단합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효창동 백범기념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국회의원ㆍ당협위원장 연석회의는 지난해 12월 19일 대선 승리 이후 처음이다.

또한 박 당선인이 대선 직후 당 의원총회에 참석해 국회의원 전체와 얼굴을 맞댄 적은 있으나, 250여명에 달하는 국회의원 및 당협위원장들과 자리를 함께하는 것도 대선 후 처음이다. 이날 연석회의에는 최근 박 당선인 주최 오찬에 불참했던 구주류 친이(친이명박)계 좌장이었던 이재오 의원과 친박(친박근혜)계 유승민 의원도 참석했다.

박 당선인의 당 국회의원ㆍ당협위원장 연찬회 참석은 대선후보 시절인 지난해 8월31일이 마지막이었다.

박 당선인은 최근 정부조직개편, 국무총리 및 국무위원 인사청문회 등을 앞두고 당 소속 의원들과 지역별로 오찬 간담회를 잇달아 갖는 등 ‘스킨십’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정부조직개편과 인선 과정에서 박 당선인의 인사 및 의사결정 스타일을 놓고 당내 잡음이 불거졌다는 점에서 논란의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당과의 소통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2월 임시국회를 이끌어나가야 할 새누리당으로서도 정부조직개편, 인사청문회 등 새 정부 출범과 직결된 현안에 대해 입장을 정리하고 시급히 처리ㆍ진행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이에 따라 박 당선인이 이날 연석회의에서 정부조직개편의 취지와 여기에 담긴 자신의 국정철학과 비전을 전달하는 데 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병수 사무총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연석회의 취지에 대해 “대선 후 국회의원과 당협위원장들이 같이 볼 기회가 없었는데 박 당선인이 고맙다는 인사도 전하고 서로 격려하기 위해 만든 자리”라면서 “또한 대통령직인수위 활동에 대해 보고받고 당과 새 정부가 호흡을 맞추는 자리”라고 말했다.

황우여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박 당선인이 대선 기간 내내 국민신뢰를 강조했는데 우리가 국민 앞에 믿을만한 기반을 쌓지 못한다면 국민의 지지와 국민이 우리에게 맡겨 준 모든 것이 하루아침에 물거품이 되고 말 것”이라면서 “이번 2월 임시국회는 국민행복국가의 기초를 세우고 선진국으로 도약하는 디딤돌을 놓는 중요한 국회로, 환율문제와 북핵문제 등 여러 어려움을 극복하고 국민 앞에 약속한 것을 하나하나 실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단합된 마음이 중요하다”면서 “우리 새누리당은 어려울 때일수록 단결 단합하는 게 전통이고 그것 때문에 당이 국민에게 신뢰와 사랑을 받는 것”이라며 단합을 강조했다.

서 사무총장은 “이제 박근혜 정부가 막 출범을 시작하려고 하는데 우리가 5년 동안 잘 뒷받침해야 할 의무가 있다”면서 “우리가 당명과 정강정책을 바꾸고 국민과의 약속을 지속적으로 지켜나가는 몸부림을 통해 대통령을 탄생시킨 만큼 앞으로도 국민과의 약속을 반드시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하고 활동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 당선인은 연석회의 후 참석자들과 오찬을 함께 했다. 박 당선인의 헤드 테이블에는 김진태(강원 춘천)ㆍ손인춘(경기 광명을)ㆍ김도읍(부산 북강서을)ㆍ문정림(비례대표) 의원, 유경희(서울 도봉갑)ㆍ최연혜(대전 서구을)ㆍ김순겸(경북 포항남울릉)ㆍ이연봉(제주 제주을) 당협위원장 등이 함께 자리했다.

서 사무총장은 “그동안 당선인과 교류가 적었던 분들과 지역별 안배를 고려해 자리배치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연석회의는 당 지도부의 인사말과 정책ㆍ당무보고, 유민봉 인수위 총괄간사에 의한 인수위 활동보고, ‘새 정부 성공을 위한 집권여당의 역할’을 주제로 한 임성호 경희대 교수의 특강, 박 당선인 오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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