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이후 安 관련주식 ‘급등’, 朴ㆍ文은 제자리

제18대 대선 이후 정치인 테마주 가운데서 안철수 전 무소속 후보의 테마주가 가장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안랩은 18대 대선 전날인 작년 12월 18일 3만 9700원에서 이달 8일 5만 5500원으로 7주 사이 39.8% 뛰었다.

미래산업은 278원에서 508원으로 82.7%, 우성사료는 2280원에서 3845원으로 68.6% 각각 급등했다.

케이씨피드(60.6%), 솔고바이오(34.9%), 잘만테크(23.5%) 등도 크게 올랐다.

오늘과내일에서 상호를 바꾼 한일네트웍스도 38.9% 상승했다.

써니전자는 483.5% 급등했다. 이 종목은 거래소에 의해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됐다.

안철수테마주는 안 전 후보가 새 정당을 열고 정치에 복귀할 수 있다는 설이 나온 지난달부터 급상승했다.

같은 기간 박근혜 당선인의 테마주와 문재인 민주당 대선후보 관련주는 큰 변동이 없었다.

’박근혜 테마주’로 분류되는 대유신소재는 작년 12월 18일 1540원에서 이달 8일 1510원으로 1.9% 내렸다.

대유에이텍은 1520원에서 1450원으로 4.6% 하락했다.

두 회사는 박 당선자의 친인척이 경영한다는 이유로 박근혜 테마주로 불리고 있다.

박 당선자의 동생 지만씨가 운영하는 EG는 0.8% 하락했다.

박 후보의 보육 정책에 대한 기대로 테마주로 분류된 보령메디앙스의 움직임이 가장 컸다. 이 종목은 8620원에서 1만 700원으로 24.1% 상승했다.

아가방컴퍼니는 7730원에서 8350원으로 8.0% 올랐다.

’문재인 관련주’도 움직임이 더뎠다.

우리들생명과학은 873원에서 906원으로 3.8% 올랐고 우리들제약은 875원에서 868원으로 0.8% 내렸다.

문 후보가 법률 자문을 맡았다는 이유로 테마주로 불렸던 바른손은 3.1% 하락했다.

서희건설은 8.2% 상승했고 조광페인트는 1.9% 내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