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노원병 주민과 첫 상견례 ‘바닥훑기’ 시작

안철수 노원병 주민과 첫 상견례 ‘바닥훑기’ 시작

입력 2013-03-13 00:00
수정 2013-03-13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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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결코 쉬운 선거 아냐…정치신인으로 현실정치에 몸 던질 것”

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
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
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는 13일 4ㆍ24 재보선 출마를 선언한 노원병 지역에서 주민들과 첫 상견례를 갖고 지역구 다지기를 위한 행보를 본격화했다.

안 전 교수는 이날 오전 대리인을 통해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뒤 상계동 일대를 돌아다니며 주민들과 인사를 나눴다.

전날 상계1동 주민센터에서 전입신고를 하면서 일부 주민과 만나긴 했지만 이날이 사실상 첫 지역 행보인 셈이다.

귀국 기자회견에서 ‘정치 신인’으로서 ‘낮은 자세’로 현실과 부딪히며 정치를 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안 전 교수는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답게 지역 주민들과의 소통에 주력한다는 입장이다.

이날 주민 인사에는 정기남 전 대선캠프 비서실 부실장, 윤태곤 전 상황부실장, 박인복 전 민원실장, 김도식 전 비서실 행사팀장 등이 동행했다.

안 전 교수는 노원구청 앞에서 주민께 드리는 인사말을 통해 “새로 이사 온 안철수”라고 자신을 소개한 뒤 “노원구민 여러분, 상계동 주민 여러분 잘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노원병 국회의원 예비후보로 등록했다”며 “길이 낯설고 새롭다. 내딛는 걸음마다 설레지만 조심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노원은 중산층과 서민이 많이 거주하는 대한민국 대표 지역으로 노후, 주거, 교육 문제 등 대한민국의 관심사가 농축돼 있는 곳”이라며 “제게 기회가 주어진다면 노원의 문제를 주민 여러분과 함께 풀어갈 국회의원이 되고 싶다”고 했다.

안 전 교수는 “여러분이 기회를 주시면 저는 상계동과 더 낮게, 더 가깝게 있겠다”며 “노원에서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새 정치의 출발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선 예비후보 등록 때와 마음가짐이 어떻게 다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선후보 예비후보 등록 때 가졌던 생각을 모두 다 버리고 지금은 새롭게 출발하는 정치신인으로 현실정치에 몸을 던지는 마음으로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노원병 출마가 안 전 교수가 말한 ‘가시밭길’이냐는 지적이 있다는 말에 그는 “선거가 쉽고 어렵다는 말은 주민들께 예의가 아니다”라며 “쉬운 선거구란 없다. 그리고 여러 예상하는 내용을 보더라도 결코 쉬운 선거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안 전 교수는 민주통합당 문재인 전 대선 후보의 지원의 전제조건으로 차기 대통령을 요구했다는 설에 대해선 “실익도 없는 요구를 하는 그런 바보같은 사람이 있겠나”라고 잘라 말했다.

노원병 선거캠프도 윤곽을 갖춰가고 있다. 대선 캠프에 참여했던 인사들 가운데 선거 경험이 있는 사람들과 서울지역포럼 출신 인사들이 주축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선캠프 본부장 출신의 송호창 의원과 김성식 전 의원, 장하성 교수, 비서실장 출신의 조광희 변호사, 상황실장 출신의 금태섭 변호사, 법률지원단장 출신의 강인철 변호사 등이 선거운동을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선거 실무의 경우 정기남 전 부실장이 총괄하고 지역 공보 업무는 윤태곤 전 부실장이 맡았다.

안 전 교수 측의 전반적인 공보 업무는 금태섭 변호사가 맡고 노원 출신인 김도식 전 팀장이 안 전 교수의 수행팀장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박인복 전 실장은 전체적인 행정 사무를 지원할 것으로 전해졌다.

안 전 교수 측은 이날 중 노원역 인근에 선거사무실을 계약하고 내부 단장을 거쳐 다음 주 월요일께 사무실을 열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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